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재명, '당대표 사퇴' 주장 사실상 일축..."당엔 생각 다양한 사람 많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일한 생각만 하면 정상적 사회 아니야"
"깡패 날뛰는 무법천지면 대문을 닫아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당대표 사퇴설'과 관련해 "당이나 정치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한 생각만 한다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계획'과 관련해선 "대선 때도 무도한 검찰 권력 남용이 있을 거 같다고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없는 사건을 만들어 조작하는 것을 대놓고 할 거란 예상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말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을 닫아야 한다"며 "상황이 참으로 엄혹하게 본질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지지율이 다시 올라오는 것 같다"며 "큰 흐름 중 표면의 출렁임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고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이라 컨벤션 효과를 고려하면 지지율 떨어진단 이야기에 동의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3.02.23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검찰이 '쪼개기 구속영장' 청구할거란 보도가 계속 나오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무도한 세상이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긴 한데 모든 가능한 경우를 예상해서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을 거 같다.

-바뀐 건 대통령과 검사뿐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검찰 소환 출석하신 것처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는 건 계획이 아예 없었나.
▲제가 대선 때도 이런 무도한 검찰 권력 남용 있을 거 같다고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없는 사건을 만들어 조작하는 것을 대놓고 할거란 예상은 없었다. 평화시대, 정말로 모두가 규칙을 지키고 예측이 가능한 그런 사회는 담장 없애고 대문 없애고 생각하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정말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을 닫아야죠. 상황이 참으로 엄혹하게 본질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당 안팎으로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 당에 부담 주면 안된다는 말도 있다. 결단을 내려달란 목소리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일단은 생각은 머리로 하고 있고요. 감흥 없는 농담이었네요... 어떻게 생각하냐길래... 당이나 정치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다. 단일한 생각만 한다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죠.

-오늘 기자회견 주요 내용은 검찰 논리 정면으로 비판해주셨다. 계속 비판을 하고 정보 유통된다고 해도 사법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당에 부담이 되고 총선에까지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확실히 떨쳐내고 총선 승리할 수 있는 사법리스크 털 수 있는 방안이 있나.
▲국경을 넘어서 오랑캐가 불법 침략 계속하면 열심히 싸워서 격퇴해야죠. 오랑캐 침입 자체를 막을 방법 있냐면 없죠. 전 그게 정치의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다. 적법한 수사와 정당한 권력 행사가 아니고 부정한 목적에 의한 검찰권 남용을 우리 국민들께서 다 지켜보신다. 전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언제나 믿었고 국민들의 힘으로 외롭지만 여기까지 왔다.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었고 기득권과 싸우면서 끊임 없이 수사받고 수배되고 구속되고 해왔지만 그러나 결국은 국민들께서 이 자리까지 저를 끌어다 줬다고 생각한다.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폭력적 지배가 일시적으론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코 우리 국민들께서 이를 용납하거나 용서치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 생각과는 반대로 검찰은 대장동은 중대한 토착비리로 규정하고 있는데 민간사업 환수 조항을 빼라고 직접 지시한 적이 있으신가.
▲세부적 내용 대해서 논박하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고 일방적 주장이 쓰인 것이 영장 내용인데 영장에 그런 내용 없는 거 같던데요. 봤나요? (기자 : 확인해봤다) 구체적 논쟁은 적절치 않는 거 같고 대체적으로 매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토착 비리라고 하는데 이건 검찰 비리다. 검찰 비리. 여기 보시면 무슨 뭐 몇십 억, 집을 원가로 사고 퇴직금 등등으로 지원 받고. 전직 검사들 아닌가. 이건 검찰 비리라고 하는게 적절하고 대한민국 행정사에서 25억 투자해서 5800억원, 약 6000억원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사례가 있는지. 아마 없을 거다.

-27일 체포동의안 표결하는데 대표직 사퇴 고려하고 있는지.
▲가정적 질문이라 지금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

-가정적 상황이라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검찰이 기소하고 재판에서 사실을 다퉈야 할 거 같다고 대표님도 말씀하셨어. 이때 대표직 어떻게 수행할지 계획을 짜두셨을 거 같은데 이 부분 답변 부탁드린다. 구체적 사실 논쟁 거리는 끝이 없다고 말씀했지만 모두발언 45분간 여러가지 말씀 주셨다. 아까 저희 취재진이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지시 한 적 있냐고 질문 드렸는데 여기서 구체적 사실에 대해선 논쟁하면 끝 없다고만 말씀하시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도 정확한 대답 부탁드린다.
▲제가 경기지사일때 4가지 혐의로 기소되서 전부 무죄 받은 적 있다. 약 2년 동안 재판 시달렸습니다만 그 사이에 경기도정 꼴찌에서 1등 평가로 완전 바꼈다. 초과이익 부분은 검찰도 이미 알고 있다. 내부 직원들끼리 논쟁하다 끝난 일이었다는 거죠. 저희한테 보고한 일도 없고. 성남시의 방침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거나, 또는 비율로 정할 경우에 이익을 줄이면 배당이 줄어 들지 않나. 그럼 비용을 줄이는 그런 부정행위를 할 수도 있고 또 관련 공직자들에 대한 로비, 협작이 발생할 수 있기에 확정액으로 한다라는 게 명확한 방침이었다.

-경기도정에서 꼴찌에서 일등평가 바꼈다고 하셨는데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다.
▲사법리스크 아니고 검찰 리스크다. 단어에 프레임이 들어있다. 지지율이 다시 올라오는 거 같던데. 큰 흐름 중 표면의 출렁임. 이런 거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 말씀드린다. 지금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중이라서 소위 컨벤션 효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열성 지지자 전화 많이 받는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지지율 떨어진단 이야기 동의 안 된다.

-대장동 같은 경우 대표의 성과 중 하나인데 검찰이 흠집낸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도 정치 일부다.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정행위 연루된 것.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부족이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명백한 사실은 성남시 이익을 최대한 확보했다. 부동산 개발업 하시는 분들이나 이 일에 관심있거나 내용 아시는 분들은 정말로 잘 만들어진 개발환수유형이라고 한다. 저는 성과라고 여전히 생각한다. 성과라고 생각하고 제가 민간업자들에 이익주려면 그냥 허가해주면 그만이고. 특히 제가 추가로 부담 시킨 것 대해서 김만배씨나 이런 사람들이 욕설을 퍼부을 뿐만 아니라 녹취록, 정영학 녹취록에 나오는 것처럼 이재명에게 강요 당했으니깐 몇년 뒤에 소송해서 되찾자고하는 녹음도 있어. 만약 그들이 억울하게 뺏겼다고 생각한다면 작전할 리가 없다. 그런 점들은 국민의힘이나 집권 세력이 후안무치하게 적반하장 행동을 너무 잘 하기 때문에 검은색도 흰색으로 만들고 가짜뉴스 만들어서 본질을 호도하는 일이 너무 많고 또 일상적으로 성공하기 때문에. 이 점도 일부 성공한 거 같지만 결국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 집단 지성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는 걸 언제나 믿는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대장동 특검을 이야기했는데 당에서 주장하는 건 부산저축은행 수사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대장동 사업 밑천 돼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진단한다. 나중에 입장이 바뀌었다. 상황 벌어지고 나니 당시 입장이 후회되거나 아쉬운 점은.
▲대장동 특검을 제가 부정했던 기억이 있는지 모르겠네 확실해? (기자 : 제가 물어보면 대표님께서 팔 휘저으며 답 안했던 영상이 있다.) 제가 나이가 들다보니 기억을 못하나 싶어서... 제가 팔 휘저었나? 특검으로 규명하자 했지. 당대표 된 이후에도 당론으로 특검법 발의하자 했는데. 당 이견 있었다. 지금도 저는 특검하잔 입장이다. 특검 범위 관련해서 50억 클럽만 하자 이런 말 있는데 저는 최소한 자금 흐름과 관련된 건 다 해야 한다. 50억이라 한 쓰여진 사람 말고 부정 이익 취한 사람 없을리 없다. 또 이재명도 그 안에 있을거란 추측 억지주장 있지만 지금까지 못 찾고 없었다. 제 입장 명확하게 대장동 자금조성 과정 그 다음에, 50억뿐 아니라 할거면 자금 사용처 수익 사용처 자금 흐름 관련 내용 모두 수사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