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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앱으로 호출하고 탑승…LG U+의 UAM 체험해 봤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4일 16:33

최종수정 : 2023년02월24일 16:33

앱으로 UAM 호출하고 탑승...LG U+는 관제 담당
기체와의 통신 중요성↑...콕핏 고안해 운행 전반 관리
UATM으로 비행계획관리·교통관리·상공통신품질관리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사전 체크인이 완료되었습니다. UAM 이용 전, 예약된 탑승 정보를 확인하고 지정된 탑승구를 통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카오T로 도심항공교통(UAM)을 호출했다. 부산 벡스코서 동백섬 버티포트까지 자율주행차로 이동한 뒤, 동백섬 버티포트서 가덕 신공항 수직 이착륙 비행장(버티포트)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단 10분이다.

23일 서울 벡스코 드론쇼 내 LG유플러스 부스 내 체험 공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2.24 catchmin@newspim.com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개최되는 '2023 드론쇼코리아' 현장에 카카오모빌리티·GS건설·파블로항공과 함께 'UAM 퓨처팀' 이름으로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20㎡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첫 날인 23일, 해당 부스를 방문해 퓨처팀, 그중에서도 LG유플러스가 그리는 UAM 상용화 이후 일상을 체험해 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UAM을 호출했다. 이동 성향에 따라 다른 교통수단을 추천해 주는데,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을 체험하고 싶다'는 항목을 선택하고 '가덕 신공항'을 입력하자 UAM이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추천됐다. UAM 호출에 성공하자 일정과 좌석, 탑승구 안내 화면이 표시됐다.

GS건설 부스로 이동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 버티포트서 UAM을 탑승하는 다음 과정을 체험했다. 버티포트는 마치 놀이기구 탑승장을 연상케했다. 대합실에서 버티포트로 이동, 자동문을 통해 입장하자 수많은 UAM 기기가 대기하고 있었다. 다만 UAM을 직접 탑승하는 과정까지는 VR로 체험할 수 없었다.

이렇듯 UAM을 탑승·이용하는 전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교통 관리 서비스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 부스로 이동해 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교통관리 플랫폼을 체험해 봤다.

LG유플러스는 UAM 운항정보를 공유하고 교통흐름을 관리, 비행 계획을 승인하거나 항로 이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UATM'을 개발하고 있다.

23일 서울 벡스코 드론쇼 내 LG유플러스 부스 내 체험 공간. 기자가 '콕핏'이라는 조종 공간에 앉아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2.24 catchmin@newspim.com

먼저 '콕핏(Cockpit)'이라는 이름의 UAM 조종석에 앉아 UAM 조종을 체험해 봤다. 

기기에 탑승해 증강현실(AR) 글라스를 착용하니 상공뷰가 펼쳐졌다. 화면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돼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기체명·편명·조종사 이름·부품상태·배터리 잔량·남은 비행시간 등 기체정보와 위치·속도·고도·진행방향·남은거리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조종석 오른 편에 마련된 조이스틱을 이용해 이륙을 시작하자 회랑이 보였다. 조이스틱을 이리저리 움직여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회랑이란 '하늘길'이라고 불리는 4차원 통로다. 조이스틱을 세게 당겨 회랑을 이탈하도록 만들어보니 강력한 경고음과 함께 '회랑을 이탈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다만 아직 회랑을 이탈할 경우 안내방송 외에 별도 조치는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5년 이후 UAM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이 부분을 개선해 회랑을 이탈한 기체를 강제로 정상 경로로 돌려놓는 기능이 추가되면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홍모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발랩(Lab)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35년 전까지는 UAM에 조종자가 무조건 탑승해야 하는 구조"라며 "LG유플러스가 교통관리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교통관리 플랫폼 외에 기체와의 통신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콕핏 AR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서울 벡스코 드론쇼 내 LG유플러스 부스 내 체험 공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2.24 catchmin@newspim.com

바로 옆에 마련된 관제사들이 이용하는 플랫폼 UATM으로 이동하자 세 개의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바뀌는 비행 경로, 시간 등이 표시되고 있었다. 각 모니터에선 비행계획관리·교통관리·상공통신품질관리 정보가 제공됐다.

관제사들은 해당 기능을 이용해 운항 중 비행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정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속도와 경로를 제공하고, 기체와 운항 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해 승객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K-UAM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과 다양한 실증을 거쳐 2025년 UAM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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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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