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美, 中 생산 韓 반도체 수준까지 규제?…삼성·하이닉스 탈출구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첨단 반도체 생산 경쟁 격화...생산 제동 우려
학계 "중국 공장→국내로 이전 시나리오도 고려해야"
업계 "학계와 입장 달라, 최대한 버티자"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설정하겠다고 밝혀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엘런 에스테베스 상부무 산업안보 차관 "中 공장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 설정할 것"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 [사진= 전략국제연구소(CSIS) 사이트 캡처]

28일 업계에 따르면 엘런 에스테베스 상부무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서 개최한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할지 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도에 대해서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단의 낸드를 특정 수준에서 멈추게 한다는 의미라고도 부연했다.

개인의 발언이지만, 고위당국자인 만큼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선 고성능 낸드플래시 생산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128단 낸드플래시를,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에서 96단과 144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낸드플래시 단수 경쟁이 격화하며 양사 역시 중국 공장에서 더 높은 단수의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192단의 낸드플래시를 다롄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에스테베스 차관의 발언대로 반도체 스펙에 제한을 두기 시작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 "공장 국내 이전과 보조금 받지 않는 방법도 고려해야"

바람에 펄럭이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좌)와 중국의 오성홍기. 2021.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의 발언이긴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미국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활동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회사들 입장에선 비상이지만 미국이든 중국이든 큰 반도체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걸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차근차근 중국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최첨단 공정 쪽에서 제동이 걸린다면 어떻게든 중국을 탈출해 다른 국가로 가거나 미국으로 들어오라는 신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중국에 투자해놓은 금액이 워낙 많고 그 시장을 버릴 수 없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보기 위해 버티고는 있지만 장·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안으로 공장을 옮겨오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는 방법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실질적으로 국내 업체들이 얻는 이익을 유지할 수 있으면 보조금을 받지 않고 중국에서 반도체를 그대로 생산하겠다고 우기는 방법도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은 보조금이 아니어도 반도체 기업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않는 액션을 취하는 것이 불러올 파급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번 상황을 보며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계와 기업의 입장은 조금 상이할 수 있다"며 "공장을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면 중국에서도 (국내 기업을)안 좋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방향성을 설정하긴 예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도를 설정한다면 세부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설정할지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말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