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난달 국세수입 6.8조 감소…28개월만 감소세 전환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10:00

부가세 3.7조↓…소득세 8000억·증권거래세 4000억↓
기재부 "작년 기저효과 고려하면 실질 세수감 1.5조"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새해 첫달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6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이 감소로 돌아선 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2020년 11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부동산·증시 등 자산시장 둔화와 작년 초 이연세수가 크게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8000억원 감소한 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수입이 감소로 돌아선 건 2020년 11월(-8조8000억원) 이후 28개월 만이다.

태극기와 5만원권 원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기재부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세수감은 1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일부 세목에 대한 납기연장 조치에 따라 작년 초 뒤늦게 늘어온 세수가 많았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빠지면서 세수감이 크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재부가 추산한 이에 따른 세수 변동효과는 법인세 1조2000억원, 부가세 3조4000억원, 관세 등 기타 7000억원 등 총 5조3000억에 달한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 등 모든 세목에서 세수가 줄었다. 특히 부가세가 3조7000억원 줄면서 전체 세수감 규모의 절반을 차지했다.

부가세가 감소한 건 작년 이연세수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 2021년 10월 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에 대해 부가세 예정고지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세정지원을 했다.

당시 세정지원을 받은 사업자는 1월 부가세 확정신고 때 작년 하반기 분을 납부했고, 이에 따른 이연세수가 크게 발생했다. 그에 대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줄어든 부가세 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자산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소득세와 증권거래세도 크게 줄었다.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량 감소로 양도소득세가 크게 줄면서 8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 대금 감소로 4000억원 줄었다. 법인세도 7000억원 감소했다. 이 역시 상당부분 기저효과에서 기인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8월 중소기업 중간예납 납기 연장 조치로 분납세액이 작년 1월로 이연됐고, 이에 따른 이연세수가 크게 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저효과로 인한 세수감은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도 1년 전 대비 1000억원 줄었다. 관세는 3000억원 감소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