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한국독립운동 성지' 안동서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이후 3년만에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전개
기창 시장 "숭고한 독립정신 받들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삼일절'을 하루 앞둔 지난 달 28일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 도심지가 '독립만세' 함성으로 덮혔다.

안동시가 삼일절을 앞두고 이날 안동 시가지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고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01 nulcheon@newspim.com

시민들은 안동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안동교회를 거쳐 웅부공원으로 행진하며 104년 전 울려 퍼졌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수백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권기창 안동시장, 정진영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남상철 안동청년유도회장을 비롯 청년유도회원, 권광택·김대일·김대진 경북도의회 의원, 김경도 안동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김법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이 함께했다.

길주중학교 손솔기 학생 등 시민 4명이 기미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강윤정 교수(안동대)가 '안동 3.1운동과 역사적 의의'를 담은 주제 강연을 펼쳤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2023.03.01 nulcheon@newspim.com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출정식이 열린 안동시청은 옛 안동향교 터이자 1894년 전국 최초의 항일의병인 '갑오의병'이 첫 기치를 올린 곳이다.

'갑오의병'은 1894년 7월과 9월 사이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에서 전개된 의병항쟁을 이른다.

129년 전인 1894년 6월 21일(양 7.23) 일본군은 경복궁을 침범해 국권을 무너뜨리는 갑오변란을 일으켰다.

이에 유생 서상철이 안동 일대에 의병 궐기를 호소하는 '호서충의 서상철 포고문'을 발송했다. 이 격문에는 '7월 25일 안동향교(명륜당)에 모여 거사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01 nulcheon@newspim.com

포고문에는 "지금 임금께서는 누란의 위기에 놓여 있는데, (중략) 아직까지도 소문 한번 내지 못하고 조용하기만 하니, 이것이 어찌 우리 열성조가 500년 동안 아름답게 길러온 의리라고 하겠습니까? 이 삼천리강토에서 관을 쓰고 허리띠를 두르고 사는 마을에 혈기를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단 말입니까? (중략) 저 원수들이 멸망할 날은 이 한 번의 의거에 있으니 이 격문이 도착하는 날, 팔도에 충의가 있는 사람들은 이번 달 25일 일제히 안동부의 명륜당으로 오시어 적도를 토벌할 기일을 약속해 주시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고 쓰여 있다.

서상철은 안동 유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향산 이만도를 찾아 거병할 뜻을 전했으나, 이만도는 왕명이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마침내 9월 의병봉기를 촉구하는 왕의 밀령이 이용호를 통해 전달되자 향산 이만도 선생을 포함한 지역 유림들이 거병에 참여했다.

이후 서상철은 비밀리에 안동 일대에서 2000여 명의 의병을 모아 일본군 병참부대가 있던 상주 함창의 태봉을 공격했다.

이는 '전국 의병항쟁의 시초이자 한국독립운동사 51년의 시작점'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가진다.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며 석주 이상룡, 류인식, 김동삼, 이육사 김시현, 김지섭 등 구국에 헌신한 수많은 순국지사와 독립지사를 배출한 곳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한국 독림운동의 성지'인 경북 안동시 도심지에서 재현된 '3.1만세운동 재현행사'.[사진=안동시] 2023.03.01 nulcheon@newspim.com

이날 3.1만세운동 재현행사의 출정식이 열린 시청 전정에는 서상철의 격문과 한국독립운동의 발상지 안동향교 터라는 동판이 양각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3.1절 만세재현행사'는 광복회안동시지회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 안동교회가 주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지키고, 그 뜻과 자취가 후세에 이어지도록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마중물로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100년 발전의 기틀을 세워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