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김기현 우세 '1강 3중' 구도...결선 투표 여부·2위 후보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3월03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3월03일 09:54

당내·전문가들 "당선은 김기현 한 목소리"
결선 여부 속 3·4위 표심 이동 방향도 주목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김 후보가 50% 이상 득표해 8일에 당선될지, 아니면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갈지는 전문가와 여권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결선투표를 간다면 누가 2위를 차지할지도 관전 요소다.

3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당대표에 당선될 것 같은 인물로 김기현 후보를 꼽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02 leehs@newspim.com

영남권 한 초선 의원은 "선거라는 건 투표가 가까워질수록 사표심리가 작용한다. 조금 앞서간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결과를 뒤엎을 만한 특별한 이슈도 당장 나올 게 없으므로 김기현 후보가 당선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땅투기 의혹도 자세히 보면 사실도 아니고 예전부터 나왔는데 문제없다고 결론 난 이야기"라면서 "다른 후보가 당선되는 것보다는 각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나올 건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청권 한 의원도 "현재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실제 투표 결과는 더 높게 나올 것"이라며 "결선에 간다고 하더라도 3, 4위 후보 지지세력이 2위 후보에 투표하지 않고 김기현 후보에게 힘을 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성철 정치평론가 역시 "이른바 윤핵관들이 강하게 지지하는 김기현 후보가 1차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45%% 내외지만 실제 당원은 10% 정도 더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결선투표에 가더라도 황교안 후보 지지세력은 김기현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는 한목소리가 나왔지만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한 번에 당선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기현 후보가 1등이지만 실제 투표해보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오차범위라는 것도 있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 당원이 얼마나 될지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또 신 교수는 "과거 사례를 봐도 한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대표에 당선된 경우는 흔치 않다"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극단적으로 압도하는 거면 몰라도 결선투표를 하지 않고 특정후보가 바로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충청권 한 중진 의원은 "결선까지는 갈 것 같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45%를 못 넘고 있고 황교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약진하는 건 틀림없다"며 "최종적으로 당선되는 건 몰라도 당장 과반을 넘을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앞선 영남권 초선 의원은 "당초에는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봤는데 최근에는 결선까지 안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B 초선의원은 "결선 갈 확률과 안 갈 확률은 반반"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02.24 pangbin@newspim.com

2, 3, 4위 후보를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천하람 후보가 주장한 '실버크로스'가 실제로 일어날지 여부와 결선투표를 하게 되면 탈락한 3, 4위 후보 지지세력의 표심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도 관심이 쏠렸다. 실버크로스는 선거에서 지지율 2위 후보와 3위 후보의 지지율 역전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장 평론가는 "천 후보와 안 후보의 2등 싸움이 관전 요소"라며 "만약 안 후보가 결선투표에 가게 되면 천 후보의 표는 김 후보와 안 후보에게 절반 정도씩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의 표는 대부분 김 후보에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권 중진 의원은 "실버크로스는 천 후보의 희망 사항일 뿐이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천 후보는 최근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 공천을 두고 이슈를 던졌는데 명단까지 공개해 희화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회의원 출마는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지도부라고 해서 곧바로 지역을 옮겨 선거하겠다는 건 해당 지역구를 무시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황교안 후보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황교안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황 후보의 득표율이 13~15% 이상 나오면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대권 등 다른 길을 생각할 것이다. 본인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김기현 후보와 끝까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황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경선은 3일 4차 방송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전당대회 본경선 투표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모바일 및 ARS 투표로 진행된다.

모바일 투표는 3월 4~5일, ARS 투표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만 3월 6~7일 진행한다. 투표 시간은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8일에는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당대표 선거는 최다득표자 득표율이 절반을 넘지 않을 때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모바일 3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ARS 3월 11일 오전 9시~오후 6시 진행된다.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황교안·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2.22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