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조계도 '챗GPT' 열풍 동참…대륙아주 로펌 최초 강연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정수 미디어스피어 박사 초청 강연
"챗GPT, 로펌 생산성 높여 크기 키울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로펌에서도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3일 정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회의실에 소속 변호사와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을 듣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강연 주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였다. 강사로 나선 강정수 미디어스피어 박사는 챗GPT의 개요와 이 같은 기술이 법률 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 변호사와 임직원들이 3일 챗GPT 관련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강정수 박사의 강연을 청취하고 있다. 2023.03.03 sykim@newspim.com

각 분야에서 챗GPT가 가져올 변화에 대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법조계도 이를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대륙아주는 이날 국내 대형 로펌 최초로 챗GPT 관련 강연회를 열었다. 최근 외국에서 챗GPT를 활용해 법률상담을 하고 판결문을 작성하는 사례가 나오자 국내 법조계와 리걸테크 업게에 가져올 영향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강 박사는 챗GPT가 업계의 업무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든 이메일을 100% 영어로 작성하는 업계에서는 번역, 요약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며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업계 상황을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챗GPT가 업무를 대체할 순 있어도 직업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10년 전 영국 옥스포드대 등은 법무보조 업무가 98%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로펌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는 전체적인 생산성을 높여 오히려 로펌의 크기를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챗GPT 관련 법률 이슈를 소개하며 국내에서도 챗GPT로 인한 법적 소송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미국 저작권 청에서 챗GPT의 생성 AI는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며 "1심이라 결론은 달리질 수 있지만, 생성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사람의 수정 작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그림도 그려주는 기능이 생겨나자 창작자들의 고소도 이어지고 있다"며 "창작자들이 설 자리를 잃어 위협을 받기 때문에 보상을 해달라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강 박사는 "로펌이 썼던 자료를 AI에 학습시키면 특정 변호사별로 차별된 글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며 "로펌에서 AI 기술을 당장 어떻게 테스트할지 고민해야 할 때다. 변화는 이제 시작됐다"고 전했다.

최원혁 대륙아주 변호사는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며 "오늘 강의와 아이디어를 토대로 챗GPT를 업무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