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22.03(-6.36, -0.19%)
선전성분지수 11842.88(-9.04, -0.08%)
촹예반지수 2431.56(+9.12, +0.38%)
커촹반50지수 1007.63(+8.83, +0.8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6일 중국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19%, 0.08% 하락한 반면 촹예반지수는 0.38% 상승했다.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한창인 가운데 전날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5.5% 내외'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 컸었지만 중국 정부는 이보다 작은 폭의 '5% 안팎'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강조했지만, 정부가 보인 '소극적'인 모습에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다만 금주 수출과 물가 등 경제 지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 정서만 만연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부 수요 부진으로 인해 1~2월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지난해 12월보다 커졌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은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하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자금은 '사자'가 우위를 점했다.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억 5400만 위안(약 850억 3420만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5억 3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579만 9400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외식·여행 등 소비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다. 중국 정부가 소비 확대를 거듭 강조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수요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우선적 위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도농 주민 소득을 늘리고 원자재 소비를 안정시키며 생활 서비스 소비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를 전망할 때 소비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에 대한 기초적 역할을 더욱 잘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95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166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24%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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