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회장님 돌아온 셀트리온그룹, 중장기 실적 상승 곡선 그릴까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06:25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06:25

셀트리온, 항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예상
연내 5개 품목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도 준비
셀트리온헬스케어, '끄는' 램시마SC·'기대' 유플라이마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셀트리온그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곡선을 그릴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에 힘입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실적이 주목된다. 

8일 증권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그룹의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는 진단이다. 연간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 

[로고=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을 해지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9.25%, 64.7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램시마 정맥주사제형(IV)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램시마IV는 셀트리온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직판전환에 따라 파트너사 보상비용 및 인건비 등이 확대돼 지난해 4분기 영업수지와 당기순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셀트리온, 포트폴리오·파이프라인 확장에 중장기적 투자 

올해 가시적인 모멘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은 중장기 전략을 탄탄하게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년 전 은퇴했던 서정진 명예회장도 경영에 복귀하는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바이오 업체 중 셀트리온을 최초로 대기업 반열에 올렸고, 그가 은퇴하는 시점 시가총액은 60조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이 항체 연구를 하는 제약바이오사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셀트리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2세대 바이오시밀러'가 항체의약품에 속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9년 '램시마' 개발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는 익수다와 피노바이오에 투자했고, 지난해 9월에는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전부 블록버스터로 알려져 있다. 

◆'탄력 받은' 램시마SC, '부진 이겨내는' 유플라이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에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유플라이마가 각각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기존에 점유하고 있던 유럽 시장도 키운다.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대표적이다. 

'램시마SC'는 램시마IV의 피하주사제형으로,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이상 크게 오른 2369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SC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중 첫 번째로 출시됐음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한 셈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의약품 시장은 입찰 판매 형식이기에 유사한 의약품을 묶어서 비딩(bidding)한다. 

그러나 램시마SC는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병원에 일일이 마케팅을 해야 한다. 입찰 방식보다 시장 점유율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건 현지에서의 판매가 성공적이었다는 증거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는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해 처방되고 있다. 다만 유럽 휴미라 시밀러 시장에서 6번째로 들어간 후발주자인 만큼 수요가 부진하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 매출액을 단일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시장 말고 다른 국가들에서도 물량 주문이 오고 있다"며 "유플라이마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조금씩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