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SVB파이낸셜, 자본조달 실패로 매각 논의...주가 폭락에 '거래 일시 중지'

기사입력 : 2023년03월11일 00:40

최종수정 : 2023년03월11일 00:4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 그룹(종목명:SIVB)이 자본 조달에 실패했으며, 매각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NBC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은행은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 20억달러 이상의 증자 시도에 나섰으나, 이 같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매각 논의를 위한 자문사를 고용했다. 몇몇 대형 은행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SVB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앞서 9일 SVB는 고객들의 예금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총 17억5000만달러어치의 증자(보통주 12억5000만달러, 의무전환 우선주 5억달러) 계획을 발표했다. 또 사모펀드 제네럴애틀랜틱에 조건부로 보통주 5억달러 어치도 별도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자금 조달과 별도로 보유 증권 등 총 210억달러를 매각한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1분기 18억달러의 세후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VB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주로 기술·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출을 해주는 은행이다. VC(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예금을 유치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고객사가 제때 투자를 받지 못해 자금난을 겪었고, 이에 따른 고객들의 현금 소진과 예금 인출이 빠르게 진행되며 SVB는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권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SVB의 문제는 "상당히 특이한 경우"라면서 개별 은행의 자금 운용 실패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SVB의 주가는 10일 개장 전 거래에서 60% 넘게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전일에도 은행의 주가는 60%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부 VC들이 SVB에 자금을 예치한 기업들이 예금 인출에 나서도록 조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투매세가 강화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파운더스 펀드를 비롯한 일부 VC들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게 SVB에 예치한 예금을 출금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먼드 제임스, 트루이스트를 비롯한 월가 투자은행들이 고객 자금 이탈과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 등을 이유로 SVB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트루이스트의 브랜든 킹 애널리스트는 "예금 인출이 가속화할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SVB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추천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