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북, 실제 핵탄두 장착 훈련 곧 벌일 것"...우리 정부·군에 핵 전문가 사실상 전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 인터뷰서 분석
"믿기 싫은 현실 믿어야 할 상황 왔다"
尹정부에 "북핵 대응 새 틀 짜야" 주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18~19일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전술핵 미사일 훈련을 벌인 것과 관련해 "다음 단계는 모의 핵탄두가 아니라 실제 핵탄두를 장착한 훈련이 곧 있을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전성훈 국민대 겸임교수.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전성훈 국민대 겸임교수(전 통일연구원장)는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훈련 상황이나 관영 매체의 보도를 보면 핵탄두만 쓰지 않았지 실전에 버금가는 훈련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는 이번 훈련에 대해 "말 그대로 전술핵 사용을 위한 종합적인 훈련"이라며 "실제 핵물질만 빠진 모든 명령 하달 및 실행 절차와 무기체계 성능 검증이 진행됐다고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주말 이틀간에 걸쳐 진행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핵 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적 주요 대상에 대한 핵 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전 교수는 "실제 핵탄두를 사용하는 미사일 발사는 전적으로 김정은의 결심에 달려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대응 성격이 있기 때문에 훈련 진행 상황을 보며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을 한번 터트리게 되면 한미가 연합훈련을 할 수 있겠냐"라고 말해, 북한의 도발행보에 따른 한미의 대처가 마땅치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북한은 이번 핵 타격 모의발사 훈련과 관련해 "평북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이 800km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 동해상 목표 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 교수는 "한미가 미사일의 궤적 등은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었겠지만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훈련이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해상 공중폭발에 대해서도 "통상 바위섬을 때리거나 바다로 떨어지는 데 공중폭발을 했기 때문에 탄두 이상 등으로 여겼을 가능성도 있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한미 당국이 가졌을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최종 핵 공격명령 인증절차' 등을 훈련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하고 김정은이 공개한 '핵 무력 법령화'에 따른 절차를 실제로 밟아본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정은이 핵 버튼을 누르는 결정을 해 지휘명령이 하달되면 예하부대가 움직이는 전체적인 절차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믿고 싶은 않은 진실을 믿어야 하는 진실의 순간이 왔다"면서 북핵 위협을 있는 그대로 현실로 받아들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대통령 안보실과 군에 핵을 제대로 하는 정책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특히 군에서는 핵 전문가들이 대개 대령급에서 퇴역하다 보니 핵을 알고 대응전략을 짤 장성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엄혹한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밝혔다.

전 교수는 "핵을 가진 김정은 체제에 맞설 수 있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핵 위기 종합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인 비핵화와 3축강화 같은 과거식 대책으로는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한미의 압박에 김정은이 굴복하거나 고꾸라질 것이란 건 우리의 '위시풀 싱킹(wishful thinking)'에 불과할 수 있다"며 "냉철하게 현실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대한민국 국가안보 시스템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통일연구원장과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핵전문가이다. 

yjlee0813@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