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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할일 다하는 회장님, 중국 다시 마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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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 중국식 현대화의 큰 일꾼
마윈, 정부 민영경제 지지 시점 귀국
'심(,芯, 칩)아닌 심(心)이 세상 움직여'
교육자선과 농업 현대화로 사회에 기여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마윈 라오스(老师, 선생님)'가 돌아왔다.

2022년 중반 천하(세계) 주유에 나섰던 마윈 알리바바 전 이사회 주석(회장)이 약 1년만에 중국 본토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전과 달리 중국 사회는 대체로 다시 돌아온 마윈 회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 인터넷 매체 촹터우탸오(创头条)에 따르면 3월 27일 항저우 윈구(雲谷)학교는 '마윈 라오스(알리바바 직원들의 마윈 호칭)'가 저장성 항저우에 왔고 선생님들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윈구학교는 마윈이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인근에 세운 학교다. 마윈 회장은 선생님들과 챗 GPT 기술, AI 발전 시대의 미래지향적 교육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마윈 회장은 "ChatGPT 기술은 AI 시대의 서막일 뿐"이라고 밝힌뒤 "ChatGPT의 교육에 대한 도전과 관련, 인간은 AI에 의해 컨트롤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윈은 또 "사람의 체력과 두뇌는 기계에 못믿치지만 기계에겐 '심(芯, 반도체 칩)'만 있고 사람에겐 '심(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은 산업화 시대 지식의 세상에서 디지털 시대 지혜의 세상으로 이행했고 창의력과 상상력 경쟁의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2020년 10월 중국(공산당) 금융제도의 낙후성을 비판한 문제의 발언 이후 중국에서 마윈 회장에 대한 인기는 급전직하로 떨어졌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받던 마윈은 선진 전자상거래 모델을 카피해 고리대금으로 돈을 챙기고 골목 상권이나 잠식하는 악덕 장삿꾼으로 전락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 [사진=바이두]. 2023.03.28 chk@newspim.com

고객들은 앤트파이낸셜의 온라인 대출(상품구입 대금과 현금 대출) 기능인 화페이와 제페이 금융사업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사람들은 마윈의 신소매로 골목 슈퍼가 사라진 뒤에는 물건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의심했다.

알리바바의 성공은 '996(9시출근해서 9시간, 일주일 6일 근무)'과 택배기사 저임 등 노동 착취의 결과물이라고 마윈을 매도했다.

약 1년 만에 본토에 돌아온 마윈 회장에 대해 중국 언론 매체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이상 이런 거칠고 매몰찬 공격이 눈에 띄지 않는다. 부도덕한 자본가에서 다시 신경제의 영웅으로 신원회복을 한 것과 같은 분위기다.

마윈 회장를 바라보는 중국 사회의 관점에 변화가 생긴 것은 그의 재등장이 앤트그룹 의결권 변화 직후인데다 중국당국이 민영경제(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진민퇴(国进民退)에 조정을 가하고 있는 시기인 점이 맞물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1월 8일 알리바바는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앤트 그룹 주주 의결권 구조 변화를 발표, 마윈 회장이 엔트 그룹 의결권에 관여하지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 마윈 회장 발언 파장은 이것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2022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디지털 경제 육성과 플랫폼 기업의 성장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가 끝난 직후인 12월 18일 저장성의 당서기가 알리바바를 시찰했다.

2023년 3월 13일 항저우시와 알리바바는 플랫폼 경제 고품질 발전 협정을 체결했다. 같은날 리창 신임 총리는 양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민영경제 발전은 19차, 20차 당대회때도 강조한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민영기업을 건강하게 발전 시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2020년 11월 뉴스핌 종합통신사 촬영. 2023.03.28 chk@newspim.com

마윈 회장은 2020년 말 은퇴 이후 대중 사회에 여간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22년 세계를 주유하는 동안 간간히 언론에 동정이 보고 됐을 뿐 장기간 운둔 생활을 이어갔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기류 변화때문인지 2023년 들어 마윈의 노출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촹터우탸오는 마윈 회장이 2023년 1월초 태국 거리에서 방콕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돌아보는 모습이 외부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는 곧이어 홍콩으로 돌아와 설을 보냈다. 홍콩에서는 중국 진출 1호 기업인 태국 정다(正大)그룹 총수와 만났다.

재계 안팎에선 정다그룹 총수와의 회동이 단순한 티타임으로서의 의례적인 만남이 아니라 농산품 신유통과 동남의 농업기술에 대한 논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산은 높고 길은 멀다. 강호에서 다시 만납시다'. 마윈은 2019년 알리바바 CEO에서 물러나면서 이런 화두를 던졌다. 사람들은 마윈이 안빈낙도의 생활을 즐길 줄 일았다. 하지만 마윈 회장은 평소의 포부였던 교육과 농업을 연구하는데 공을 들였다.

마윈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뒤 특히 선진 농업 기술을 터득하는데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2021년 10월 네덜란드. 현지 농업 기관을 방문한데 이어 2022년 7월 또다시 네덜란드 선진 축산업과 어업 시설을 고찰했다.

2022년 하반기 반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에도 일본 양식 어업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외신들은 마윈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선진 농업기술과 접목해 공산당의 과제인 농업 현대화를 촉진 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앤트그룹(마이그룹) 본사.  2020년 11월 뉴스핌 촬영.  2023.03.2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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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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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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