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새해 들어 2개월 연속 오르며 지난 2월 4.0%를 기록했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석달 만에 다시 3%대로 내려왔다.
한은은 "최근 유가 하락과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려오며 상승 폭 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경제 상황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통계다. 이 지표가 100 아래이면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는 의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소비지출전망지수는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0으로 전월대비 9포인트 올랐다. 다만 여전히 100을 밑돌며 집값 상승보다는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한국은행] 2023.03.28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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