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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중남미 4858억원 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

기사입력 : 2023년04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4월02일 08:00

엘살바도르 수도 서쪽 확장공사…"K-건설 영토 확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동부건설은 중남미 지역에서 4858억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중미 경제협력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추진된 사업이다.

한국 기업의 독점 사업 참여는 프로젝트 예산으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재원에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 융자를 더한 결과다. CABEI는 중미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 투자를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우리나라는 2019년 12월 CABEI에 1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해 영구 이사직을 수임 중이다. 작년 7월 EDCF와 CABEI는 협조융자 소진 한도방식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 조감도 [자료=동부건설]

동부건설이 단독 수주한 사업은 EDCF-CABEI 협조융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억7262만달러(약 4858억원, 부가세 제외)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 수도인 산살바도르 서쪽을 잇는 14.64km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물류 인프라를 연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나라에 방문해 건설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여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 건설 시장을 개척해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엘살바도르는 '태평양철도 사업'과 '아카후틀라항 현대화 사업' 등의 발주가 계획돼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발빠르게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풍부한 실적을 가진 경쟁력 있는 현지 협력업체와 협업을 통해 단독으로 시공권을 따낼 수 있었다"며 "해외 건설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전 세계에서 K-건설의 영토 확장에 기여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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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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