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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은 MSCI 선진지수 편입 준비 안 돼"

기사입력 : 2023년04월06일 16:53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16:5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은 오랫동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바라왔지만 정부의 지속되는 시장개입으로 꿈이 현실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5일(현지시간) '못한다, 한국은 MSCI의 엘리트 클럽 편입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제하의 오피니언 기사에서 "경제성장이 낮을 때 국가와 자본주의는 충돌한다. (고금리 상황 속) 한국 정부는 대출금리를 낮추고 싶어할 것이고, 은행은 정반대를 바랄 것인데 문제는 한국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고금리 상황이 저절로 나아질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 있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히 중국은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못 견뎌 한다. 정부는 우호적인 기업들을 지원하고 다른 기업들은 규제한다"면서 "한국도 개입하지 않고는 힘든 것 같다. 최근 한국 정부는 겉보기에 좋은 장식용 조치들을 취했지만 여전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지난 2008년에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 요구 조건을 충족치 못해 지난 2014년에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으며 지난해 관찰대상국 재등재에 실패했다.

렌이 언급한 '장식용 조치들'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한국의 '오래된 규제들'을 없애겠다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를 연내에 폐지하고, 기존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였던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새벽 2시로 늘리는 등 여러 조치를 일컫는다. 한국 정부는 심지어 연내 공매도 금지 완화를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조치들에도 렌은 한국이 "좀 더 시장친화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확실한 것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에 친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1월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국내 증시 상장의 은행 7곳에 시장가치를 올리기 위한 처방으로 주주환원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 일을 언급, 이에 은행 7곳 중 한 곳인 JB 금융지주 주가는 그달에 최대 37% 뛰었지만 호재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이 고금리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반대로 은행들은 고금리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금융 당국들에 대책 마련을 주문한 소식이 전해졌고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JB금융지주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던 은행의 주가 상승분은 증발했다는 설명이다.

렌은 오피니언 부제에서 "대통령이 개입을 못 참는다면 시장이 갈 길은 정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98포인트(1.44%) 내린 2459.2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78포인트(0.78%) 하락한 865.58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19.1원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4.06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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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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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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