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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회복 신호 뚜렷...소비·부동산 호조 속 올해 경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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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4% 내외'에 무게, 2분기 '정점' 예상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소비가 살아난 데 더해 장기간 부진했던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돌면서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키우고 있다.

◆ 부동산·소비 등 주요 지표 모두 '호조'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 왕쥔(王軍) 국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부동산 판매 수입이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제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왕 국장은 "3월 부동산업계 판매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며 "지난 1~2월 2.3% 증가한 데 이어 3월 증가폭이 훨씬 커졌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정부 규제 여파로 침체기에 빠졌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부동산 구매 심리가 저점을 찍으면서 중국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직간접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의 60%가량을 떠받들었던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자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발표했다.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유동성을 지원한과 동시에 지방 정부들이 현지 상황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비율 등 부동산 정책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우바퉁청(58同城)과 안쥐커(安居客)가 공동 발표한 '2023년 3월 국민 주거안정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개 도시 중 29개 도시의 신규주택 온라인 판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수연구원 최신 자료로는 올해 1분기 전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평균 가격이 0.01% 상승했고, 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원징(陳文靜) 연구 총감은 "1분기 100여 개 이상의 부동산 부양조치가 발표됐고 다수 지역의 부동산대출 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정책 지원이 계속되고 거시경제 안정세가 이어지면 부동산 구매자들의 자신감이 계속해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이 평온하고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4.04 chk@newspim.com

민간 소비 역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왕 국장은 "올해 1분기 숙박음식업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고 문화오락업과 서비스업 수입도 각각 13.7%, 9.4% 증가했다"며 "방역 정책 완화 이후 대면 접촉 업종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전국 기업 물품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데 이어 이달 5일까지의 증가율은 23.8%로 확대됐다"며 "기업의 물품 구매 증가는 향후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4월 기업 매출이 전월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전력소비가 증가한 것 역시 경기 회복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전력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1분기 전력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6%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또 다른 중요 지표인 택배업무량도 크게 늘었다.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택배량은 91억 8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택배업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849억 7000만 위안(약 16조 960억 4000만원)에 달했다.

차이신(財信)연구원 우차오밍(伍超明) 부원장은 "전염병 영향 축소·주민 소득 개선·높았던 저축률·(지난해 소비가 부진했던)기저효과·소비확대 정책 등 5가지에 힘입어 소비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소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 1분기 성장률 '4% 내외' 전망에 무게

다수 기관은 올해 중국 경제 상황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은행연구원은 3일 발표한 '중국경제 금융 전망보고서'에서 경제 성장률이 1분기 4.1%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7.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소비가 눈에 띄게 반등하고, 시장 주체의 경기 전망과 자신감이 개선되면서 구조적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공상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의 합작 자산운용사인 ICBC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4%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CBC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지속적인 정책 지원 하에 저점에서 회복하는 상태"에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가 다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올해 1분기 성장률이 4%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4% 성장률은 2022년 4분기(2.9% 성장) 대비 성장폭이 1.1%p 확대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NF)은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의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4%에서 5.2%로 높여잡았다.

사회과학원 세계 경제 및 정치연구소 장위옌(張宇燕) 소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0.2%p 높아진 것 중 72%가 중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3.04.04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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