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11일 오전 8시30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8시간만에 진화됐다.
![]() |
강릉 난곡동 산불.[사진=강원소방본부] 2023.04.11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직후 순간풍속 초속 30m이상의 강풍으로 진화헬기를 투입하지 못했지만 2764명의 진화인력과 400대의 진화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력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피해면적이 확산됨에 따라 오전 9시30분 산불1단계 발령에 이어 1시간만에 산불3단계가 발령됐다.
또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서 산대월리, 순포리 주민 등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주민 557명이 사천중학교와 아이스아레나로 대피했다.
민가로 번진 산불로 인해 주택 40동과 펜션 28동, 호텔 3동, 문화재 1동(강릉 방해정)을 포함해 72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됐다.
![]() |
강릉 난곡동 산불.[사진=강원소방본부] 2023.04.11 onemoregive@newspim.com |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잔불정리 중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인근 주민 1명이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진화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가슴 부근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산불의 영향구역은 379ha로 추정하고 있으며 산불의 최초 발생은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 단락으로 발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현재 잔불정리 및 재발화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재민 구호 대책을 수립 중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