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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대통령, 방중...中 "호혜 우호 협력 강화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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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센터 방문은 미중 사이 '중립' 노선 반영한 것"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2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과의 갈등 고조 속 중국 정부부터 관영 매체까지 룰라 대통령의 방중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분위기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간의 협의를 거쳐 룰라 대통령이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룰라 대통령이 상하이에 도착한 뒤 14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룰라 대통령이 병으로 중국 방문을 연기한 뒤에도 양측은 중국 방문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다"며 "룰라 대통령이 건강 회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중국과 브라질 양국이 이번 방문과 양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각 분야에서의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단결과 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는 데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영 매체도 룰라 대통령 방중 띄우기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는 12일 "룰라 방중, 세계에 평화 발전의 역량 보여줄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매체는 글에서 룰라 대통령을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고 적었다. "(이번 방중은)룰라가 다섯 번째 중국 땅을 밟는 것이자 올해 1월 브라질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미주 이외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취임 후 최단 기간 내에 방중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은 룰라의 방중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이는 이번 방문이 '경제·무역·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국빈 방문이 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브라질은 2억 여 명의 인구를 가진 남미 국가의 '거한(巨漢)이자 중요한 신흥 경제대국"이라며 "룰라는 세 번째 대통령 취임 이후 '브라질을 다시 국제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는 대국 야심을 드러냈다. 중국인은 이를 매우 지지하며, 우리는 마음 속으로부터 브라질이 개발도상국의 '걸출한 인물'이 되고 국제사회에서 더 큰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임도 시사했다. 매체는 "외부 세계는 이번 방중 기간 중국과 우크라 위기를 논의할지 여부에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며 "룰라는 출국 전 '중국 측과 대화로 우크라 위기를 끝낼 수 있는 가능성을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과 브라질 모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충돌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양국은 평화 협상 촉구에 있어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미국 등 서방이 부채질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바라는 국제 사회 목소리가 이미 커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한편 룰라 대통령은 240명 규모의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24~25일께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었으나 폐렴 진단을 받고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 동행하는 브라질 대표단에는 상원의장을 포함해 의회 의원 12명이 추가됐다고 SCMP는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상하이에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신개발은행(NDB) 본부를 들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13일에는 상하이 화웨이(華為) 혁신센터를 방문한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화웨이를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룰라 대통령이 화웨이 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그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는 외교 노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 장관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이들과 긴밀하고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면서 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시설 방문이 미국에 도발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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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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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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