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마약치료 인프라 확대…예방·단속 등 전방위 대책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평병원 의료전문 인력 확충, 치료비 지원 확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마약 치료 지정병원인 은평병원에 마약 담당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치료·재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예방과 단속, 치료 등에 관한 전방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서울형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시스템을 구축해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약류 대응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자 서울시 '마약 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시 관계 부서, 검찰·경찰, 식약처, 교육기관 등 외부 기관과의 연계·협력체계 구축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필로폰과 총기 등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수사범에게 압수한 8억원 상당의 필로폰 3.2kg(10만명 동시 투약분)과 45구경 권총 1정, 실탄 50발, 모의권총 6정이 공개되고 있다. 2023.04.10 hwang@newspim.com

우선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지정병원인 서울시립 은평병원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해 중증 환자 퇴원 후 경과 관리, 경증 환자 통원 치료 등 외래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은평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한 마약류도 확대한다.

서울시민이 서울권 병원에서 원활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마약류 해독 치료 및 불안·우울 등 동반된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와 심리·사회적인 비약물적 치료를 1~2개월 제공한다.

은평병원 내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신설한다. 중독자가 치료 후에도 마약을 끊어내는 것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활 인프라를 확대한다.

민간 단체와도 협력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 중인 '중독재활센터'를 지원해 마약류 중독자 지원을 현재 역량에 2배로 확대한다. 또 한국 다르크와 함께 가정으로 돌아가기 힘든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생활가정 형태의 주거형 재활시설(5인 규모 2개소)을 신설·운영한다.

치료 후 지원받을 수 있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1개소 추가 신설해 총 4개를 구축한다. 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기능을 기존 알코올 중독 위주 업무에서 마약류 중독 관리로 변경한다.

청소년과 청년층에 대한 마약 대책도 마련한다. 시는 4월을 '마약류 집중 교육의 달'로 지정하고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 사범 증가 현황, 마약류 폐해와 대처법 등이 내용이다.

학교 주변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에서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부모 식품 안전지킴이' 700여명과 함께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및 식음료 제공 행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표시가 안 되어 있거나 개봉된 제품 등 의심되는 식음료는 섭취하지 말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25개 자치구 관제센터'를 활용해 어린이 보호구역과 청소년 학원가 중심으로 마약 관련 의심 상황이 발생하는지 24시간 감시한다. 17개 구에 구축된 통합플랫폼 CCTV 약 6만 1000대를 활용하며 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서 실시간 영상정보를 공유한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8개 자치구에 2만6000대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던지기 수법' 등 주거밀집 지역을 활용한 마약 공급을 차단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

청소년이 인터넷에서 마약류를 쉽게 구한다는 점을 고려해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불법 마약류를 판매하는 게시글을 실시간 적발한다. 적발된 게시글은 즉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한다.

이미 시는 올해 2월 214건, 3월 394건의 마약류 판매 게시글을 적발하고 차단 요청했다.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각 대학, 경찰, 약사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연계해 마약 투약의 폐해와 중독사례, 극복사례 등 경각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을 추진한다. 미디어 공모전, 청년 응원단, 대학 축제 등을 활용한 청년 대상 마약류 예방 홍보활동도 시행한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예방 캠페인도 열린다. 마약류 투약·유통이 주로 이루어지는 장소 대상으로 경찰·의사회·약사회 등과 거리 캠페인을 시행한다.

'던지기' 수법의 장소로 거론되는 주거 밀집 지역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클럽 등이 밀집한 홍대·이태원·강남 등 거리 상담·홍보를 실시한다. 마약 현안 콘텐츠를 유튜브로 배포하고, 시민이 만드는 마약 예방 콘텐츠 공모 행사, 셀럽 섭외를 통한 라디오 홍보 등을 추진한다.

시는 10대 2500명, 20대 1000명 등 청년층의 마약류 사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7월 중 결과 발표 이후 청소년·청년 예방대책을 보완한다.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고자 오남용 의심 처방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시와 구가 합동 방문 점검한다. 또 서울시 의사회와 협력해 의료인 대상 마약류 오남용 교육 및 캠페인을 추진한다. 마약류 과잉 처방 방지를 위한 노력도 독려한다.

유흥업소의 마약류 근절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경찰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합동단속을 추진한다. 식품접객업소 영업주 대상으로도 교육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 4일과 7일, 2차례 서울중앙지검과 마약류 대책 회의를 하고 10일, 6개 유관기관이 마약 관리 방안 회의 후 합동 브리핑에 참여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급속도로 확산하는 마약류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해 '마약 없는 건강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특히 청소년에 대한 마약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서울시 차원의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