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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즐길 '봄 궁중문화축전'…외국인 관광객 방문 기대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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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
28일 경복궁서 개막제…주제는 '다시 찾는 궁'
서울 5대궁, 종묘·사직단 일대서 행사 개최
음악제·뮤지컬·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등 행사 다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28일 개막한다. 최근 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궁중문화축전이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를 28일에 열고 29일부터 5월7일까지 총 열흘간 서울의 5대 궁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축전 행사를 개최,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미리보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 <화룡지몽>'에서 경회루 앞에 용이 나타나 있다. 아름다운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인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 경복궁 개막제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까지 총 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2019.04.03 pangbin@newspim.com

축전의 막을 여는 사전행사는 28일 오후 2시 창경궁 일대에서 진행되는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 기념 퍼레이드'와 오후 7시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의 화려한 개막제가 펼쳐진다.

개막제는 부채춤, 처용무 등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개막 공연에 이어 전국 어린이합창단, 뮤지컬 '세종 1446' 출연진의 주제 공연이 펼쳐지고 크로스 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된다.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해 봄·가을을 합쳐 총 89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축전의 주제는 '다시 찾는, 궁'이다. 창경궁의 명칭을 찾은지 4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축전을 맞이해 '궁을 찾는다'는 방문의 의미을 안고 있다. '다시 찾는 궁'의 주제에 걸맞게 행사 주최측도 많은 사람들이 궁을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전면 대면행사로 열리는 '봄 궁중문화축전'에 외국인 관람객의 높은 참여율을 기대하며 방문객 맞이에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성조 궁능유적본부 본부장과 이재원 봄 궁중문화축전 총감독이 18일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4.18 89hklee@newspim.com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 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궁중문화축전 영문 홈페이지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 리플렛을 비롯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 리플렛을 마련했다"며 18일 서울 한국의집에서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서 소개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재원 봄 궁중문화축전 총감독은 "오디오 가이드북을 마련해 다양한 채널에 공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복궁에 매일 나갔는데 궁궐 방문객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며 "5월에는 더 많은 외국인이 찾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궁궐을 찾은 방문객수는 1300만~1400만명이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는 500만~600만정도로 반토막이 났다가 지난해는 1100만명으로 반등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올해 1300~1400만명 정도 궁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방문객 중 외국인 관광객은 500만~600만명 정도였는데, 요즘은 중국 단체 관광객은 없지만 중국인 개인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아울러 동남아, 아랍, 러시아 연방, 북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단체 여행으로 한국을 찾고 있는데, 단체관람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방문 통계를 보고 추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8일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기자간담회에서 궁중문화축전 주제곡 '궁을 만나다'를 부르는 소리꾼 이봉근과 뮤지컬 배우 박혜나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4.18 89hklee@newspim.com

축전 기간(4월29일~5월7일)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5월2일부터 6일까지 창경궁 일원에서 열리는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과 함께 '영조 임금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 재현 행사를 완성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시간여행-영조, 황화문을 열다'는 총 3회차로 나눠진다. 5월2일에는 영조 오순 어연례 결정 과정을 극으로 구성한 관객 참여형 역할극으로 하루에 2회(12시, 15시) 80분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자들은 수신기를 통해 창경궁 일대를 이동하며 극을 관람할 수 있다.

5월3일부터 5일까지는 프로그램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궁중 새내기들(1일 180명 참여)이 '영조 오순 어연례' 준비를 위한 음식, 회화, 무용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체험 후에는 함인정 인근에서 궁중무용인 포구락을 배우는 시간에 이어 '장악원, 가객을 초빙하다'를 주제로 한 판소리, 탈춤, 소리꾼 등 전통 공연을 펼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5일에는 60분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어연례 재현 행사와 춘당지에서의 식후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창경궁 영춘헌에서는 일반 현장관람객을 대상으로 문관과 나인 등 궁궐 증강현실(AR) 인물들의 복식을 입어보는 궁중복식 체험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뮤지컬 '세종 1446'에서 세종대왕 역으로 참여하고 있는 배우 박유덕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4.18 89hklee@newspim.com

이외에도 각 궁궐에서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경복궁에서는 사전 예약으로 이뤄지는 '고궁 뮤지컬-세종 1446'(4월29일~5월2일) 공연과 국악 신진 예술가와 크로스오버 밴드, 클래식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주가들이 출연하는 '궁중 풍류'(5월3~7일/현장관람)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7일에는 경복궁 야간 관람과 연계해 첼리스트 야성원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5~7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과거시험·궁중OX 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창덕궁에서는 사전예매자를 대상으로 낙선재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동형 연극 '낭만궁궐 기담극장'(4월30일~5월3일)을 선보인다. 덕수궁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5월5~7일, 오후 7시30분)이 개최된다. 덕수궁 중화전에서 선보이는 무료 공연으로 1일차에는 작곡가 양방언 밴드, 2일차에는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 달'과 김준수, 하윤주, 김무빈, 3일차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출연한다.

축전기간 중 운영되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행사는 주로 야간에 진행하는 공연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4.18 89hklee@newspim.com

궁중문화축전 개막제(4월28일),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문과 과거시험(5월5~6일),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1일차(5월2일), 대한황실문화원 기획 프로그램인 '오얏꽃 개화만리(5월4~6일), LG생활건강 연계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캠페인-창덕궁 약방 다과체험'(4월29일~5월7일)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반드시 사전에 예약 해야 한다.

또한 19일 오후 1시부터 23일까지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5대궁을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 '궁패스'가 1000매 한정으로 1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안전  더욱 강화된다. 축전 기간인 열흘동안 안전 요원이 약 850명 배치될 예정이다.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 실장은 "어제 종로구청에서 축제 심의를 받았고, 안전 예산이 지난해보다 많이 투입됐다"며 "안전 요원, 안전 용역 업체가 궁과 설치물에 개장 시간내에 상주한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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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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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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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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