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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착한 와인' 아십니까...지속가능성 실현하는 뉴질랜드 와인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10:21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10:22

와인 제조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실현
와인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적
뉴질랜드 와이너리 96%가 인증 달성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보통 와인을 고를 때 와인의 종류, 맛, 품종, 원산지, 년도, 가격, 레이블 디자인, 상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하지만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에는 조금 더 특별한 와인을 선택하면 어떨까. '지구를 지키는 착한 와인'이 있으니까 말이다. 

포도 재배부터 와인잔까지 와인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와인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적용, 뉴질랜드 와이너리 96%가 인증을 달성한 뉴질랜드 와인업계를 소개한다.

◈ 세계 와인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도입한 뉴질랜드 와인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TM(SWNZ)는 1995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국제 와인업계에서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와인 생산 체인의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개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포도밭, 와이너리, 병입 시설 및 브랜드를 포함한 생산 체인의 모든 부분을 인증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TM(SWNZ) 인증 [사진=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2023.04.19 digibobos@newspim.com

SWNZ 프로그램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부합하는 토양, 작물 보호, 물, 사람, 기후변화, 폐기물 6대 집중 분야를 모두 담고 있다. 모든 회원사는 제3자 외부 감사인의 현장 감사를 받으며 이를 통해 정부는 '물 사용', '작물 보호',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개별화된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하여 성과를 비교하고 개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늘날 뉴질랜드 와이너리의 96%가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TM(SWNZ)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로고는 와인병 뒷면에 표시되어 와인 구매 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 2050년 실질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와인 생산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실천 중

뉴질랜드 와인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천연 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와인을 포함한 뉴질랜드 식음료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인식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메이드 위드 케어(Made With Care)' 글로벌 캠페인의 핵심가치도 지속가능성이다. 뉴질랜드 와인업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질랜드 와인은 생산의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사진=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2023.04.19 digibobos@newspim.com

■ 천연 유기농 비료 사용, 유기농 인증 보유 등을 통한 토양 및 작물 보호

뉴질랜드 최대 유기농 인증기관인 바이오그로(Biogro)로부터 2022년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펠리서(Palliser) 와이너리는 펠리서 베이(Palliser Bay)의 해초를 천연 유기농 비료로 사용한다. 해초를 수집하고 말려서 발효시킨 후 2주마다 포도나무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생태계 파괴를 야기하는 합성 화학 비료 대신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한 원료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키며 생물 다양성을 보존한다. 바이오그로 유기농 인증을 보유한 또 다른 와이너리 코노(Kono)는 포도원 전반에 토종 식물을 심고 관리하여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있다. 이 식물들은 포도원에 자연적이고 생태학적인 탄소 흡수력을 제공한다. 또한 코노는 합성 비료 사용을 줄여 포도나무 줄 사이와 밑에 작물을 심어 토양 건강성을 개선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이오그로 유기농 인증을 보유한 와이너리 코노(Kono) [사진=코노 와인] 2023.04.19 digibobos@newspim.com

■  효율적인 물 사용으로 간접적 탄소 배출량 줄여

뉴질랜드 최대 유기농 와이너리 중 하나인 배비치(Babich)는 지하 관개, 스마트 기술, 포도원 전역의 저수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강에서 끌어오는 물을 70%까지 줄이며 올림픽 규격 수영장 200개를 채울 수 있는 5억 리터(l)의 물을 절약했다. 뿐만 아니라 포도원 토지의 85% 이상이 저장된 물로 관개될 수 있도록 물 저장 용량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중이다. 

또 다른 SWNZ 멤버인 푸나무(Pounamu) 와이너리는 정교한 관개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위치에 필요한 만큼의 물만 사용한다. 물 사용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탄소 배출로 이어지게 되는데 효율적인 물 사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질랜드 남섬 와나바카(Wanabaka) 호수가의 한 와이너리 [사진=비버리지 데일리] 2023.04.19 digibobos@newspim.com

■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뉴질랜드 포도원과 와이너리의 98%는 '2050년까지 매립 폐기물 제로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SWNZ 및 뉴질랜드 유리 패키징 포럼(Glass Packaging Forum)의 창립 멤버인 빌라 마리아(Villa Maria)는 와인병의 무게를 16% 줄여 지난 10년 동안 제조 및 운송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39% 줄였다. 

또, 빌라 마리아는 100% 재활용 가능한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재활용된 유리는 1톤(t)당 사용된 원자재에 비해 약 670 킬로그램(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무려 75개의 포도원과 15개의 와이너리가 공식적인 탄소 관리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질랜드 와이너리의 96%가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TM(SWNZ) 인증을 받았다.[사진=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2023.04.19 digibobos@newspim.com

◈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뉴질랜드 와인

이렇게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뉴질랜드의 노력과 그 결과물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에 본사를 둔 티라키 와인(Tiraki Wines)은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최초로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은 환경, 지배구조, 기업구성원, 지역사회, 고객 5개 영역에서의 활동을 기준으로 한 비 임팩트 평가(B Impact Assessment)에서 총점 250점 중 80점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게만 부여된다. 평가 기관인 비랩(B Lap)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점수는 55점이며, 티라키 와인은 무려 102.5점을 획득했다.

와인을 구매할 때도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구를 위한 선택을 해보면 어떨까?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맛과 품질도 뛰어난 뉴질랜드 와인이 그 해답이 될 수도 있다. 전국 롯데마트, 와인25플러스, 와인앤모어, 편의점, 이마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뉴질랜드 와인의 뒷면에 새겨진 SWNZ 로고를 찾아보라.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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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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