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일제 훼손 전 광화문 월대 모습 찾았다…오는 10월 복원 마무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종년간 축조된 월대 복원 위한 단서 확보
일제강점기 4단계 훼손됐던 광화문 월대
전통재료·기법을 적용해 월대 복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광화문 월대 일대를 발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제가 훼손하기 전 광화문의 월대는 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는 29.7m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이 지나가는 길인 '어도'지의 너비는 7m에 다다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5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광화문 월대의 복원·정비를 위해 진행 중인 발굴조사의 성과와 향후 복원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의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로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을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발굴지에서 문화재청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전체의 규모,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지 기초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2023.04.25 pangbin@newspim.com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월대 전체 규모(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 29.7m),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가는 길)지 기초시설,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의 모습을 통해 고종 대 경복궁 중건 시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경복궁 영건일기'의 기록과 1980년대 이후로 전해지는 사진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는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석과 계단석, 그리고 난간석(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른 석물)을 두르고 내부를 흙으로 채워 만든 건축구조물이다.

광화문 월대는 동·서 외곽에 잘 다듬어진 장대석을 이용해 두단의 기단을 쌓았다. 이 장대석의 길이는 120~270cm, 너비는 30~50cm, 두께는 20~40cm다. 기단의 그 내부는 서로 다른 성질의 흙을 교차로 쌓아 주변보다 높게 대를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발굴성과 및 복원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전체의 규모,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지 기초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2023.04.25 pangbin@newspim.com

월대의 남쪽에는 장대석을 이용해 계단을 조성했는데 그 중 어도와 연결되는 중앙부는 소맷돌(계단의 좌·우측 양단을 장식하거나 마감하기 위해 놓이는 경사 부재)을 이용해 동·서 계단과 분리했다.

특히 어도계단지의 경우 일제강점기 전차선로에 의해 일부 훼손됐으나 소맷돌을 받쳤던 지대석(계단면석 또는 소맷돌을 놓기 위해 지면에 놓이는 받침 돌)이 확인돼 월대의 원형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종년간 월대 축조 이후 크게 4단계의 변화과정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1단계에서는 월대 축조 당시로 남쪽에 경계가 나눠진 3개의 계단이 존재했으며 당시 월대의 평면형태는 역철자형이었다.

2단계에서는 중앙의 어도계단지가 경사로로 변화되고 3단계에서는 경사로의 범위가 확장되고 계단이 동·서 외곽으로 축소 변형됐으며 이 시기에 처음으로 단선(외줄) 형태의 전차선로가 설치됐다.

4단계에서는 전차선로의 복선(겹줄)화로 전차선로의 복선(겹줄)화로 월대가 파괴되면서 난간석 등이 철거되고 광화문의 이건과 함께 도로로 사용됐다.

광화문 월대 [사진=문화재청]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발굴지에서 문화재청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 전체의 규모,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지 기초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발굴지 내 원형으로 표시된 곳이 과거 민가가 있었다가 철거된 흔적이다. 2023.04.25 pangbin@newspim.com

단석 하부에 여러 매의 지대석을 놓고 적색점토로 보강한 기초시설, 철편과 점토, 석회를 이용한 장대석 사이의 수평맞춤, 장대석의 밀림 방지를 위해 점토와 깬 돌을 섞어 보강한 뒷채움방식 등을 통해 당시 조선시대의 건축기법도 확인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복원 작업에 나선다. 우선 1920년대에 훼철된 이후 동구릉 등에 이전돼 있던 월대 부재(난간석, 하엽석 등)를 재사용하고, 문화유산수리장인 등의 전문가와 함께 전통재료·기법을 적용해 월대를 진정성 있게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조체계를 지속 유지해 월대 주변부 정비사업(삼군부 및 의정부 터 일부)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작업한다.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월대 복원 기념행사'를 궁중문화축전 등과 연계해 개최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