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병사 휴대전화, 아침점호~밤 9시 소지 확대…훈련병, 7월부터 주말 1시간 사용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2:08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4:43

국방부, 7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용 확대
훈련병, 주말·공휴일 1시간씩 사용 가능
경계·당직근무, 대규모 교육훈련땐 제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시간을 아침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오는 7월부터 6개월 간 시범 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유형의 부대를 대상으로 전(全) 군의 20% 수준까지 확대해 6개월 간 추가적인 시범 운용을 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대책 실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훈련병은 오는 7월부터 모든 신병교육기관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용을 확대한다. 현재 훈련병들은 휴대전화를 소지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일선 병사들이 일과 후에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훈련병은 휴대전화 사용이 심리적 안정과 가족과의 소통에 긍정적이어서 군인화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선 병사들은 현재 평일 일과 후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휴일에는 아침 8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경계근무와 당직근무, 대규모 교육훈련 때는 휴대전화 소지를 제한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각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 범위를 판단하고,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3개 유형별로 시범 운용했다.

최소형과 중간형, 자율형 3개 유형별로 2개월 단위로 변경‧적용해 시범 운용했다. ▲최소형은 아침점호 이후부터 아침 8시30분까지,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형은 아침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자율형은 24시간이다. 병사 근무와 교육훈련, 취침 때는 사용을 제한했다.

국방부는 "시범운용을 통해 중간형이 병사들의 복무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초급간부들의 부대·병력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선 병사들이 휴대전화로 어버이 날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의 카네이션 사진을 보내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또 국방부는 "중간형을 시행할 경우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휴대전화 소지‧사용 제한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때 제재 기준을 강화하는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앱을 병영 생활과 병력 관리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병 휴대전화 사용 관련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 시범운영 대상이 전 군의 5% 수준이고, 중간형 적용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하며 보완대책을 실제로 적용‧검증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시범운영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군 등 일부 군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병력관리 앱을 전 군에 보다 적극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국방부는 판단했다.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를 통해 장병 소통과 복무 여건을 개선하도록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군 본연의 임무 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