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ADNOC·AIQ, 전략적 협력협정 체결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UAE(아랍에미리트) 최대 국영 석유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정유 및 석유화학 공정의 탈탄소 최적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UNIST는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에너지센터에서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ADNOC 그룹과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SC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측부터 이용훈 UNIST 총장, 소피 힐데브란트 ADNOC CTO, 오마르 알 마쥬치 AIQ CEO가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울산과학기술원(UNIST)] 2023.05.11 victory@newspim.com |
이날 협정에는 UNIST 이용훈 총장과 ADNOC 그룹 소피 힐데브란트 CTO(최고기술경영자), ADNOC의 AI 전문 자회사인 AIQ 오마르 알 마쥬치 CEO가 공동 서명했다.
UNIST와 ADNOC 그룹은 협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2개의 디지털 탄소중립 선도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이르면 연내 디지털 탄소중립 공동연구센터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프로젝트 내용은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액체 화학제품 다단계 연속 공정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과 '인공지능과 인공위성 이미지를 활용한 환경감시 시스템 개발'이다.
공동연구센터가 출범하면 'AI를 활용한 최적화 정유 공정 개발', '탈탄소·지속 가능한 정유 공정 개발', '친환경 수소산업 모델 구축' 등 3개 공동 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그 밖에 한국과 UAE 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 연구기관 및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가적 단위의 '디지털 탄소중립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DNOC 그룹 대표단이 올 하반기 중 UNIST와 울산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서 오는 11월 말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때 ADNOC과 UNIST, 울산시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디지털 탄소중립' 행사를 주최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