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르포] "쏟아지는 별·골목길 이웃...영양의 소소한 일상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나물축제 첫날 울려퍼진 '양수발전소 유치' 염원...."군민모두가 유치위원입니다"
11일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 현장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가족과 나란히 앉아 쏟아지듯 밤하늘을 밝히는 별을 보고 골목길에서 만나는 이웃들과 정담을 나누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북 북동부에 자리한 산중 도시 영양군 영양읍을 가로지르는 복개천에 고령의 노인들이 보행기를 끌며 느린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영양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영양읍장'에는 간이 천막이 빼곡하게 설치돼 있다.

시장 안의 작은 무대에서 초로의 한 주민이 목청껏 노래 한 소절을 뽑는다. 박수소리가 이어진다.

영양군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영양 산나물축제' 첫 날인 11일. 축제가 펼쳐지는 영양전통시장과 영양군청 일원에는 간이 천막이 빼곡하다.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이 자리를 털고 삼삼오오 복개천 결의대회장으로 향한다.

"오늘이 죽어가는 영양을 살리는 첫 날이시더. 내사 이제 몇 년 안남았지만 우리 자식들은 영양을 지키며 잘살아야되잖니껴"

고령의 할머니가 의지하고 있는 보행기에 '손팻말'이 얹혀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 군민 모두가 유치위원이다' '더 이상 대안은 없다! 양수발전소 유치'

할머니는 손팻말을 들어보이며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에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축제도 축제지만 '유치 결의대회가 더 중요하니더" 함께 가던 할머니 한 분이 큰 소리로 거든다.

한 무리의 청년들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다. 이들 모두 손팻말을 들고 있다. 상기된 표정들이다.

오후 3시. 결의대회가 열리는 영양읍전통시장 옆 복개천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다. 어림잡아 2000여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결의대회 시작을 알리자 주민들이 일제히 손팻말을 흔들며 환호한다.

손팻말을 흔드는 주민들의 얼굴에 결기가 가득 차 있다.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유치위원회 양봉철 상임의장이 결의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3.05.12 nulcheon@newspim.com

유치위원회로부터 '양수발전소 유치 군민 모두 유치위원'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조끼를 건네받아 입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단상에 올라 "오늘 이 자리는 영양군의 미래가 달린 소중한 순간이다. 군민 모두가 유치위원이 돼 하나된 힘으로 새로운 영양을 건설하자"며 "영양군민의 자발적 힘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따내자"고 호소했다.

이어 대회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군)이 단상에 올라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지방소멸을 타개키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양수발전소 자발적 유치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영양군민들의 염원을 헤아리겠다"며 군민들의 결의에 힘을 실었다.

"우리 한 번 해보시더. 영양군민 똘똘 뭉쳤니더"

주민들이 손팻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이 담긴 호소문도 이어졌다.

자신을 영양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오늘은 영양군청 공무원이 아닌 영양군민의 한 사람으로 주민들 앞에 섰다. 지난 2006년 첫 공직에 들어와 양양군에 발령받아 여기서 결혼도 하고 아이들을 영양지역 학교에 보내며 영양이 고향처럼 살고 있다"며 영양군이 처해있는 지방소멸이라는 절박한 현실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영양에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밤이면 쏟아지듯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으로 보고, 평생 농투산이로 자식들을 건사하며 이웃들과 내것 네것 없이 나누는 주민들의 진실한 삶과 골목길에서 매일 만나는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일상이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떼밀려 사라지는게 무엇보다 슬프다"면서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자식과 후손들을 위해 거리에 나서 양수발전소 유치에 힘을 모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양수발전소 유치 필요성을 절절하게 호소했다.

결의대회가 끝나자 다시 영양읍 전통시장 일대는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결의대회가 열린 복개천 뒷편에 마련된 영양산나물장터와 산나물고기굼터, 전통시장의 소무대에서 흥겨운 풍물가락이 분위기를 돋운다.

축제장이 금새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초만원을 이룬다.

영양산나물축제장을 찾으 외지 관광객들이 일월산에서 돋는 청정 산나물 바구니를 양 손에 들고 축제장을 빠져나간다.

해가 서쪽으로 점점 기울자 결의대회와 축제장을 찾은 고령의 주민들이 다시 보행기를 끌며 귀가를 서두른다.

노부부가 느릿한 걸음으로 시장 골목길을 걸어간다. 경북 북북의 산중도시로 한 때 6개 읍면 중 5곳에서 닷새장이 열릴만큼 활기를 띠던 영양군의 작금의 모습을 보는 듯 뒷 모습이 처연하며서도 쓸쓸하다.

'국제밤하늘공원' 도시이자 경북 북동부의 청정오지 영양지역은 '지방소멸'이라는 절박한 위기를 극복하고 '영양군'이라는 도시 이름을 존치시키기 위한 생존권 확보라는 절명의 한 복판에 서 있다.

영양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선 것은 올해 1월 발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에 영양지역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로 포함되면서 가시화됐다.

이같은 소식이 지역에 전해지자 영양지역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양수발전소 자발적 유치 움직임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 지역사회 단체 움직임은 지난 달 25일 영양군 6개 읍면 청년단체와 노인회, 이장협의회 등 9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유치위)'가 구성되면서 가시화됐다.

이들 사회단체의 유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자 오도창 영양군수도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을 편성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인구소멸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공식화하면서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에 힘이 실렸다.

이날 산나물축제 첫 날을 기해 열린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는 영양군민들의 자발적 유치를 위한 사실상 본격적인 활동으로 기록된다.

영양군은 지역사회 단체 중심의 유치위원회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인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중심이 아닌 군민 중심으로 자발적 유치를 추진해 주민수용성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수년 전 '영양댐 건설'을 놓고 야기된 지자체와 주민들간 극심한 내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추진 과정에서 예견되는 갈등 양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복안이 담겨 있다.

이날 오도창 군수는 결의대회 대회사를 통해 "영양군민 모두가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이다. 하나된 마음으로 영양의 미래를 창조하자"며 "민관이 함께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지속 추진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의 당위성을 군민들에게 알려 주민수용성을 다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이 닿아있다.

영양군은 군민의 자발적인 유치 의사가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종대상지 확정까지 주민수용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양군은 민주적 절차를 통한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영양산나물 축제' 기간인 5월11일부터 14일까지 유치위 주도의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와 군민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면밀하게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영양군이 유치 추진하는 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1000MW 규모로 국비 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발전설비이다.

양수발전소 건설지는 영양군 일월면 용화1리 일원으로 알려졌다.

영양군은 지난 24일 영양군을 방문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계자로부터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에 영양군이 포함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영양군은 한수원으로부터 '영양지역이 사전 조사과정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우수한 요건을 갖추고 있어 우선 예비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 관련 최종 부지 선정은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9월경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