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도 불가피...전기차주 '아우성'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3:42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3:42

환경부,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검토
전기차주들 "요금 동결이 공약이었는데" 한탄
전문가들 "인상 아닌 정상화...여력 충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전기차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인데 충전요금 인상으로 이러한 장점이 사라진다는 주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충전요금이 여전히 저렴해 인상보다는 정상화의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전기차 충전소[사진=뉴스핌DB]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부터 2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8.0원 인상해 적용했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도 검토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전기요금 인상분을 반영한 충전전력요금 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기차 충전요금은 ▲급속충전기(50㎾) 324.4원/㎾h ▲초급속충전기(100㎾이상) 347.2원/㎾h이다. 지난해 9월 인상되면서 이전과 비교해 급속충전 시 총 2200원 가량 부담이 늘었다.

정부가 이번에 전기차 충전요금을 인상한다면 급속충전 기준 kWh당 40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충전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전기차를 타고 있는 차주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인터넷 전기차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전기차 충전요금을 동결이 대통령 공약이었는데 인상한다니 답답하다", "역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알아봐야 겠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반면 "전기차는 충전요금으로 타는 게 아니라 정숙하고 빨라서 타는 것이라 상관없다", "전기차는 각종 첨단 사양 때문에 타는 것"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한 완성차업체의 관계자는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는 이유는 저렴한 유지비 때문"이라며 "유지비인 전기차 충전요금이 인상된다면 전기차를 살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내 전기차 충전요금이 저렴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때문에 충전요금 '인상'보다는 '정상화'라는 표현이 맞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휘발유 요금과 급속충전 요금을 비교할 때 전기차 유지비가 휘발유차의 45% 수준이며, 완속충전 시에는 30%대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은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과 관련해 여전히 유연성이 크다. 이번에 충전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완속충전 시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유지비는 35% 수준"이라며 "유럽은 이미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유지비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충전요금이 워낙 저렴해 여전히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택시 등 생계형 이용자에게는 보조금 등의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 다만 전기 1톤 트럭 같은 경우에는 디젤 모델에 대한 대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에 별도의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유지비 때문이 아닌 정숙함과 강력한 퍼포먼스 때문에 전기차를 구입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보급에 문제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가격의 3배나 했지만 이제는 가격 차이가 15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차이가 많이 줄어든 이 시점에서는 이제 전기차 충전요금을 정상화할 때"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