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유업계 부진 속 윤활유 '반짝'...전기차 정조준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07:47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07: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활유 사업, 전체 영업이익의 40% 넘어서
정제마진 하락에도 높은 수익성 기록해
전기차 윤활유 시장 2031년 23조 규모 성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시황 악화에 이어 정제마진이 떨어지는 등 정유업계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활유 사업이 높은 수익으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이에 정유사들이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4조7600억원에 비해 급감한 수치다. 

반면 올해 1분기 정유 4사의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611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1조4500억원)의 약 42%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윤활유. [사진=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25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의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12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6.7% 증가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윤활기유 영업이익이 308억원으로 87.8% 늘었다. S-OIL의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1958억원으로 작년 동기(1953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정제 마진이 대폭 떨어지면서 윤활유 사업이 정유사들에겐 일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정유업계 수익의 척도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지난달 기준 평균 3.9달러에 그쳤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선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LNG)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경유 수요가 늘었다. 정유사들은 경유 가격이 상승하자 경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윤활유의 기본이 되는 윤활기유 생산을 줄였다. 이에 공급 부족으로 윤활유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정유사들은 휘발유, 경유 등에서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를 재처리해 윤활유 원료인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더하면 윤활유가 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수요도 늘면서 정유사들은 관련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차량 부품의 마모를 방지해 부품의 효율적인 작동과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해 배터리 작동 효율을 높인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유베이스(Yubase)를 기반으로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앞서 윤활유를 뜻하는 기존 사명 'SK루브리컨츠(Lubricant)'에서 SK엔무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너지 효율화'라는 새로운 기업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미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이다.

GS칼텍스 모델들이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킥스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도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인 '킥스 EV'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미국 연구기관 SwRI에서 주관하는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윤활유와 친환경 제품 용기 개발도 연중 완료할 예정이다.

S-OIL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라인업인 'S-OIL 세븐 이브이(S-OIL SEVEN EV)'를 출시했다. S-OIL은 자회사인 윤활유 전문업체 에쓰오일토탈윤활유(STLC)를 통해 하이브리드차량 엔진 전용 윤활유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액슬(Axle) 오일 등 기타 전기차 전용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정유사들은 전기차용 윤활유 연구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기에 필요한 유체(기름)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윤활유 시장은 2022년 2조원에서 2031년 약 23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