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에 고전한 K생수...농심·오리온, 中서 재격돌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06:01

작년 중국 생수 수출 뚝...코로나19 봉쇄 여파
오리온, 칭따오 유통사와 맞손...용암수 판로 확장
농심은 현지 백산수 바둑대회 개최...생수 경쟁 재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과 오리온 등 국내 생수업체들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엄급 K생수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중국의 벽을 뚫기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현지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종료되고 하반기 음료 성수기에 진입하자 국내 업체들은 중국 생수 사업 확장에 다시 나서고 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향 생수 수출량은 27만8600톤(t)으로 2021년 1395만5400톤 대비 98%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등으로 수출 난항을 겪은 데다 주요 소비자였던 현지 교민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면서 수출량이 급감한 것이다.

왼쪽부터 농심 백산수,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사진= 각사]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 생수를 수출하는 오리온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오리온의 생수사업법인인 오리온제주용암수의 지난해 수출액은 6억9100만원으로 2021년 61억6500만원 대비 88.7% 감소했다. 제주개발공사(삼다수)의 경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수출량 45t수준을 계속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인마트, 관광지 등 일부 특수 채널에 납품해 물량 증감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중국 연변에서 생수를 생산하고 있는 농심의 생수 성적표도 좋지만은 않다. 농심의 생수 생산법인인 연변농심미네랄워터베버리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689억9809만원으로 2021년 474억3105만원 대비 61% 증가했다. 전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생수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중국 현지 판매량은 20% 수준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2억6131만원으로 2021년 8억 9573만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물류비, 인건비, 생산비 등 각종 비용이 늘면서 부담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에 중국 생수 시장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도 높아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생수시장 규모는 연 평균 10.8%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4년 3371억위안(한화 62조660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90% 이상의 도시가 수질오염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음용수는 구입해 마시는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다. 또 생활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생수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국내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적극 나서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달 중국 중국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용암수 판매처 확장하기로 했다.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는 중국 내 '칭따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청도시 최대 음료판매 기업 중 하나다.

이번 이번 계약을 통해 오리온은 기존 칭따오맥주 유통망에 제주용암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통망과 영업력이 우수한 현지 기업을 확보해 제주용암수의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자 하며 올해 내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중국 현지에서 생수 마케팅을 전개한다. 농심은 오는 10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백산수배 바둑대회를 연다. 백산수배 바둑대회는 지난 2020년 창설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중단됐던 대회다. 올해 현지에서 첫 대회를 열며 백산수를 띄우기 위한 스포츠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등 고품질 생수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백산수 경쟁력을 키워 중국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