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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이찬희 위원장 "리더, 겸손·섬김으로 더 좋은 사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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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조정 비법, 소통하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불합리한 제도·관행은 바꿔야..열정·헌신·전문성 기본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만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그 집안 가훈처럼 "외유내강"의 인상 그대로였다. 단정하고 예의바른 자세로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면서도 확고한 인생 철학으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힘을 발휘하는 사람이었다.

직업과 봉사를 오가는 수많은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이유가 부탁을 거절 못하는 본인의 성격 탓이라고 하지만 천성이 부지런하고 일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 맺음을 즐겨하는 일상이 빚은 결과로 보였다.

회원이 3만명이 넘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내고, 매출이 우리나라 국내 GDP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삼성그룹 전체 기업활동의 준법성을 심사하는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대학교에서 법조 윤리를 강의하는 교수로서 열정을 바치는가 하면, S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등 수많은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찬희 위원장을 만나고서 우리 사회에서 인본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천하는 최선봉에 서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2023.05.25 pangbin@newspim.com

◆ "갈등 조정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혁신가"

-너무나 많은 직함을 갖고 계십니다. 본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시겠습니까?
▲저도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맡고 있는 자리들을 쭉 살펴보았지만, 정말 많더군요. 잘 알려져 있는 삼성 준법감시위원장과 법무법인 율촌 고문외에도 sbs시청자위원회 위원장, 한국기자협회 자문위원장, 한국스카웃연맹 부총재,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읽는데도 한참 걸리는 것 같습니다.(웃음)

그러나 어쨌든 제 경력의 본질은 법조인입니다. 법률은 우리 사회의 혈관과 같습니다. 저는 산업계, 언론계,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법치주의를 접목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치주의를 접목한다는 것은 각 분야의 대립 된 이해관계에서 순리대로, 절차적으로 공정하게 그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 하겠죠. 제가 대한 변협회장을 할 때 저는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였습니다. 현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역시 어떻게 보면 삼성 내부 구성조직간 갈등, 삼성과 외부와의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라 하겠죠.

-삼성준법감시위원장으로 하시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위원회 관련 회의가 매달 평균 3회정도는 열립니다. 본위원회 1회, 소위원회 1회, 각종 간담회 1회 등입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전체의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 거래, 기부활동 등을 모두 심사하게 됩니다. 이사회에 상정되는 안건들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모두 거쳐서 올라가게 되죠. 현장도 많아 다닙니다. 그리고 삼성의 ESG 관련 활동도 총괄하다 보니 실제 업무량이 많은 편입니다.

계속 법조계에만 있던 제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일을 맡게 되면서 정말 경제라는 큰 바다에 뛰어든 느낌이었습니다.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정말 새로웠고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삶도 우물 안 개구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은 항상 논란의 중심이었는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2023.05.25 pangbin@newspim.com

◆"소통하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 조정하지 못할 갈등은 없어"

-위원회를 운영하면 이견도 있을텐데 어떻게 조율하는지 ?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안건 심사를 할 때 그야말로 격론의 장입니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수많은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위원장이 먼저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둘째, 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같은 논란이 계속 반복되거나 토론이 공격적으로 될 때만 개입한다. 셋째,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에 합의를 도출한다. 이 세 가지가 저의 위원회 운영의 원칙입니다. 조정하지 못할 갈등은 없습니다. 제가 신조로 삼고 있는 것이 최재천 교수님의 "소통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고 이해하고자 하면 모든 갈등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을 다 들어준다고 해도 합의도출이 꼭 쉽지는 않을텐데요
▲위원장으로서 안건에 대한 충분한 전문성은 있어야 합니다. 회의 참석 전에 반드시 회의 안건 내용을 꼼꼼히 파악해 놓으면 결론을 내리기도 용이하고 참석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에 전체 구성원들의 결론 수용성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저는 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다양성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도 위원장인 저를 제외하고 6명의 위원이 있는데 성별이나 나이, 경제전문가, 다른 분야 전문가 비율이 모두 5:5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계시는데 본인은 어떤 리더십을 갖고 있다 생각하시는지?
▲어렸을 때 저희 집 가훈이 '외유내강'이었습니다. 제가 나온 연세대학교는 '섬김과 겸손의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저는 저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정답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상대방을 인정하고 의견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2023.05.25 pangbin@newspim.com

◆"개인과 싸우지 않지만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과는 싸워"

-지금까지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은?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습니다. 변호사는 형사피의자로 몰려 나락으로 떨어질 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교통사고 피의자를 재판부의 현장검증까지 이끌어내면서 무죄로 한 사건, 대형 인명사고가 난 공연장 사건에서 가장 '을'의 위치에 있던 피의자 변호를 맡아 여러 피의자 중 혼자 무죄를 받아낸 사건 등 기억에 남는 사건이 많습니다.

그러나 더 의미 있었던 것은 불합리한 제도를 바꾼 경우입니다. 간통죄 사건을 맡아 위헌결정을 받아 내기도 했습니다. 또 변협회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꿔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이 컸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제도적으로 인정받게 하고, 제주도 예멘 난민사건을 계기로 난민 처우 개선에 기여한 것 등 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개선에 기여한 것이 큰 보람입니다. 저는 성격 탓도 있지만 제 소신상 개인과는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과는 싸웁니다.

◆"열정과 헌신, 그리고 전문성이 변호사 가장 중요한 자질"

-변호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열정과 헌신이 핵심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제적 댓가 때문에 한다고 생각하면 보람도 적고 힘들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로 몰렸던 교통사고 사건의 경우 피의자가 화물차 기사인데 형편도 어려웠고 많이 배우지도 못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억울해 하는 그분의 말과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그래서 저는 수임료 때문이 아니라 정말 진실을 규명해보고 싶은 생각에 사건 현장에 직접 가서 몇 시간이나 차량 흐름을 체크하면서 그 분 말이 사실이구나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열정이 없다면 손가락에 골무까지 끼면서 밤새 수 만 페이지 기록을 읽고 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반대로 이런 사람은 절대 변호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
▲정치인 중에 법조인이 많다는 이유로 정치를 하기 위해 거쳐가는 자리로, 하나의 수단으로 변호사를 선택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번 고생해서 인생 편하게 살려고 하는 경우도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변호사라는 직업이 처음 등장한 것이 1906년입니다. 이후 1만명이 되는데 백 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2만명이 되는데 8년, 3만명이 되는데 6년이 걸렸습니다. 결코 변호사라는 직업이 특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변호사법 제1조에 변호사는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공직생활에 대한 경제적 보상, 전관예우를 기대하고 변호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2023.05.25 pangbin@newspim.com

◆"챗Gpt 변호사 영역에도 큰 영향...변호사 역할 더 다양해져 "

-챗Gpt 등장으로 변호사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
▲현재 변호사가 하는 일 중 소송을 위한 자료 수집, 서면 작업은 챗Gpt가 대신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변화에 저항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변협회장 시절에 소송서식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개발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계한 사례가 있었는데 징계위원회 결정이라 제가 관여하기는 어려웠지만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로톡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외적인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화 속에서도 변호사의 역할은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 사회의 다양성이 대폭 확대되었고, 정부기관, 기업, 스타트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 변호사가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업무 영역은 줄어들 수 있지만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가 확대될 것입니다.

-본인을 롤모델로 생각하는 MZ세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어릴 때 링컨 전기를 읽고서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이 특이하게도 대통령으로서 링컨보다 변호사 시절의 링컨을 부각시킨 책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법시험을 몇 번 떨어지고서 어렵게 변호사가 되었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일을 하면서 정말 보람도 컸습니다. 저는 사실 다시 태어나도 변호사를 하고 싶습니다. 논어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시험 한번이면 인생 편하게 살 수 있는 시절은 지나갔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라면 충분히 즐겁고 보람있는 일입니다.

*이찬희 위원장은 서울 용문고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제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으며 이후 줄곧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2017년엔 제94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법조계 최대 규모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 50대 회장에 올랐다. 현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연세대 법무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경선 전 여가부 차관(왼쪽),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터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5.25 pangbin@newspim.com

<에필로그>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에 비해 너무나 소탈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가 몸에 배인 사람이었다. 직업이 위원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얼굴경영학사, 사케 소믈리에 등등 전혀 뜻밖의 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이찬희 위원장을 보면서 인생을 정말 폭넓게, 그러면서도 깊게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누군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서영주(書映酒)를 좋아합니다"라고 위트 넘치게 답변할 줄 아는 사람, 신림동 고시촌 미용실에서 처음 머리를 깍아준 미용사에게 25년동안 계속 이발을 할 정도로 한번 맺은 인연은 20년이고 30년이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이 이찬희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각각 말해준다.

하지만 그런 다양성 속에서 일관되게 그의 삶을 관통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과 헌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이찬희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는 것은 그가 전한 행복 바이러스와 열정바이러스 때문이 아닐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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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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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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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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