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인어공주' 韓中 박스오피스만 부진...흑인 캐스팅에 냉랭"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13:43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13:43

미개봉 일본서도 "애리얼 이미지 짓밟지 말라" 댓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월트 디즈니의 영화 '인어공주'가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만큼은 티켓 판매가 부진하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백인인 주인공 '애리얼'을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연기한 것에 대한 차가운 반응이 '별점 테러' 뿐만 아니라 상영관 발길에도 영향을 끼쳤단 진단이 나온다.

미 영화흥행 집계 플랫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인어공주'의 글로벌 박스오피스 성적은 3억3270만달러(약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58%인 1억9156만달러가 미국 국내 성적이다. 해외 성적은 1억4114만달러다.

중국은 세계 영화 시장 2위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래 누적 티켓 판매 규모는 약 360만달러에 불과했다. 중국보다 이틀 전에 개봉한 한국에서도 누적 티켓 판매량은 440만달러에 그친다.

CNN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도 어느 정도 흥행하고 있는 영화인데 유독 한국과 중국에서만 영화 성적이 부진한 것은 애리얼 배역 캐스팅에 대한 차가운 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의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5.1이다. 영화 후기 플랫폼에는 "내 기억 속 인어공주는 백인이었다. 혼란스럽다"는 글이 주를 이뤘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베일리의 피부색을 대놓고 차별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전언이다.

한국에서는 내가 알던 애리얼이 아니다는 뜻의 '#낫마이애리얼'(#NotMyAriel) 소셜미디어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일본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어릴적 내 추억과 애리얼 이미지를 짓밟지 말라"란 댓글이 달렸다고 CNN은 전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데가라베디언 애널리스트는 모든 영화는 각각의 다른 흥행 궤적을 가지고 있고 다른 문화적 배경 아래 다양한 시장 도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