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김승수 "육아휴직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기업 환경 조성해야"

기사입력 : 2023년06월17일 07:01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5: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인 가구가 좋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저출산 원인"
"저출산 대책의 성과에 대한 평가 부족한 상황"
"특히 영세기업에 육아휴직 부담 덜어줘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육아휴직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해요. 마음 놓고 편하게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걸림돌이 있으면 대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그걸 제거해 줘야 합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저출산 문제 해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3년 경상북도청 기획조정실 실장, 2015년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하며 지방의 인구 위기를 몸소 느꼈다. 그때부터 저출생 문제에 관심 갖게 된 김 의원은 작년 11월 국회 인구특위가 구성됐을 때 위원으로 자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2023.06.13 pangbin@newspim.com

◆저출산 원인 '사회적 트렌드'..."정책의 효과 분석해야"

김 의원은 인구특위 활동의 목표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을까다. 두 번째는 되돌릴 수 없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사회 전반의 위기를 최소화시킬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국회 인구특위는 여야 합의로 구성된 후 지난 2월 14일, 3월 31일, 4월 26일까지 총 3번의 회의가 이뤄졌다.

김 의원은 인구특위에 대해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바탕으로 기존 정부에서 추진해온 저출산 정책을 평가했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점을 선택하고 집중해서 대책을 마련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인구특위 회의에서 그간 '저출산 대책의 낮은 효율성'과 '저출산 대책 성과에 대한 평가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 대책과 관련 없는 것들까지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해서 수십조원을 쏟아부었는데, 어떤 정책이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혀 없었다"며 "성과에 대한 평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투입해왔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사회적 트렌드 때문"이라고 답했다. 결혼과 출산을 관례로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성인 남녀는 그러한 당위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결혼함으로서 얻는 풍요로움과 혜택보다 혼자 살면서 얻는 것이 더 크다고 느끼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며 "결혼할 때 자신의 삶이 더 피곤하고 열악해진다고 느끼니까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고정관념 때문에 결혼을 해야 했다면, 지금은 결혼하라고 강요하는 주변의 시선이 약화됐다. 사회적으로나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 것 자체가 저출산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2023.06.13 pangbin@newspim.com

◆"국회, 획기적 사고해야...헝가리 정부 '무이자 대출' 참고할만"

김 의원은 "국회는 저출산 대책에 대해 획기적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헝가리의 저출산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헝가리 저출산 정책은 "결혼을 하겠다는 약속만 받고, 몇천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거다. 결혼하고 애를 한 명 낳으면 대출금의 1/3을 탕감해 주고, 3명 정도 낳으면 대출금 자체를 탕감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을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선 가능한 제도인 '육아휴직'과 '육아휴직 수당' 문제를 짚었다.

그는 "모든 기업들이 육아휴직이나 육아휴직 수당을 근로자에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기업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직원이 100명 이하인 중소기업이나 영세 기업의 경우 직원 한두명이 육아휴직을 하면 인력 확보 등의 추가 부담으로 인해 육아휴직을 보내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까 근로자가 요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도 회사 사정을 알기 때문에 본인만 쓰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통계를 봐도 기업이 작을수록 육아휴직을 쓰는 비율이 낮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기업의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해도 노사가 문제가 없도록 제도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특수 전문 직종의 경우는 대체 인력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이나 패널티를 주는 방식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출산의 사회 문화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부와 가정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행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령 미술관 입장 혜택에 1인보다는 부부동반, 가족동반 혜택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가족이 있으니까 우대를 받는구나 생각되지 않겠냐"고 웃으며 말했다.

'여당에서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봐도 되겠느냐'는 물음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