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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2인탑승, 노헬맷, 불법주차...공공안전 위협하는 공유킥보드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21:16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09:36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공유킥보드 이용자가 14일 오후 서울 모 대학교 캠퍼스에서 동승자와 함께 공유킥보드를 타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인 고등학생 2명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시는 전동킥보드 등 무면허 퍼스널모빌리티(PM) 이용자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자 운전면허 인증 없이 이용이 가능한 공유PM업체에 대해 즉시견인구역 1시간 유예제도 적용을 배제한다고 6일 밝혔다. 제도 도입 후 1주일이 지난 지금, 공유킥보드 이용 실태는 어떤지 서울 시내 곳곳을 '줌인' 해봤다.

공유킥보드 이용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모 대학교 캠퍼스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시민 2명이 14일 오후 서울 모 대학교 캠퍼스에서 한 킥보드에 함께 타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한 시민이 14일 오후 서울 모 대학교 캠퍼스에서 주차된 공유킥보드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서울 모 대학교 캠퍼스는 캠퍼스 부지가 넓고 평지에 위치해 교내에서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다. 점심시간을 맞이해 식사와 수업 이동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 사이로 전동킥보드가 가로지른다. 그런데 2명이 함께 전동킥보드를 탑승한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됐다. 전동킥보드 2인 탑승은 과태료 4만원 부과 대상이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인근 자전거 도로에 공유킥보드가 놓여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학원가 인근 횡단보도에 공유킥보드가 놓여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공유자전거를 탄 시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점자블럭에 놓인 공유킥보드를 지나가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공유킥보드 불법주차 단속업체 관계자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문화의 전당 인근에서 불법주차된 킥보드를 수거하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공유킥보드 불법주차 단속업체 관계자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문화의 전당 인근에서 불법주차된 킥보드를 수거하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공유PM 불법주차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수거업체 관계자와 만나 수거 과정에 동행했다. 견인차에 탑승해 '전동 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 시스템'에 신고된 차량 위치로 이동했다.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 차도 및 자전거도로,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소, 택시 승강장 5m 이내, ▲횡단보도 3m 이내, ▲점자블록 위,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를 즉시견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서 자전거도로 위에 주차된 킥보드와 횡단보도를 막고 있는 킥보드를 찾을 수 있었다. 단속업체 관계자는 "많을 때는 하루 20대 넘게 수거한 적도 있었다"며 "과거에 비하면 시민의식이 좋아졌지만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학원가 인근에서 공유킥보드를 타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학원가 인근에서 공유킥보드를 타고 인도를 달리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교복을 입은 학생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학원가 인근에서 공유킥보드를 타고 인도를 달리고 있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하교 시간을 맞이한 대치동 학원가를 방문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교복을 입고 공유킥보드를 탄 학생들이 지나간다. 취재 중 만난 고등학생에게 공유킥보드를 이용해 봤냐고 묻자 "학원에 늦거나 걷기 힘들 때 주로 탄다"며 "주변에도 이용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며 지나가는 친구를 가리켰다. 면허인증이 필요하면 어떻게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엄마 면허증으로 몰래 인증하면 인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학원가 인근에서 전동킥보드 이용 중 위반 시 처벌 규정이 적힌 현수막을 지나고 있다. 처벌 규정에 따르면 해당 이용자는 안전모 미착용, 인도 주행으로 과태료 5만원 부과 대상이다. 2023.06.14 choipix16@newspim.com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스쿠터 등 다양한 공유PM이 폭발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관련 법안 제정과 시민의식 개선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운전면허를 확인하는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으로 여전히 무면허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면허를 소지한 시민만 이용 부탁드린다"며 "다른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이용을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안전한 공유PM 이용을 당부했다.

choipix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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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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