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북한 발사체 15일만에 인양…평택 해군 2함대로 옮겨 정밀 분석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09:44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15:54

군 당국, 추가 잔해물 탐색작전 지속
국방과학연구소 등 한미 정밀 분석
발사체 연료·재질·부품·개발 주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이 15일 저녁 8시 50분께 북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체 실패 일부 잔해물을 인양했다.

지난 5월 31일 새벽 6시 29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쏜 지 15일 만에 우리 해군이 발사체 일부를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해군은 북한 발사체 낙하물을 인양하기 위해 인양과 수색 작전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다에 해군 해난구조전대(SSU)를 투입해 75m 해저로 내려가 고난도의 위험한 인양작전을 해왔다.

우리 군이 15일 저녁 8시 50분께 북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체 실패 일부 잔해물을 인양했다. 군 당국이 16일 인양된 북한 발사체 일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현재 해역에는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외에도 선박 여러 척이 투입됐다. 군은 추가 잔해물 탐색을 위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군은 북한 발사체를 일단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옮겨 조사할 계획이다.

인양된 물체는 추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해 전문기관에서 한미가 함께 정밀 분석한다.

북한 발사체 일부는 12m 크기이며 직경은 2~3m 가량이고 무게가 많이 나가고 찰진 진흙 속에 묻혀 있어 인양작전에 적지 않은 애를 먹었다.

특히 수중 시정이 50cm 밖에 되지 않고 물살이 0.2~2kts로 거세 심해 잠수사들의 인양작전 시간에 제한이 있었고 안전사고 우려가 커 북한 발사체를 끌어 올리는데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해저에 완전 수평으로 누워 있는 15m 길이의 2단 발사체를 'ㄷ' 모양의 강철 고리를 이용해 인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분리체 상단부와 본체가 연결된 부분에 단락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 군이 15일 저녁 8시 50분께 북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체 실패 일부 잔해물을 인양했다. 군 당국이 16일 인양된 북한 발사체 일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이에 따라 단락된 부분에 와이어와 'ㄷ' 모양의 강철 고리를 설치했다. 하단부에는 새롭게 식별한 관통구에 와이어를 설치해 인양하게 됐다. 와이어는 강철 철사를 합쳐 꼬아 만든 줄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월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 발사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어떤 발사체를 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한국과 정밀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2012년 12월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잔해 조사 때도 공동조사단를 꾸렸다.

전문가들은 북한 발사체 세부 제원을 ▲1단 추진체 8m, 직경 2.4m ▲2단 추진체 7.2m, 직경 1.8m ▲3단 추진체 4.5m, 직경 1.8m ▲페어링 5.3m, 직경 3.1m 정도로 추산했다.

북한 발사체가 떨어진 해상과 동체에 연료 흔적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 발사체를 인양 수거함에 따라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체에 어떤 재질을 썼고 어느 나라 부품까지 도입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오랫동안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방위 강력 제재를 받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적극 지원하거나 타국 부품들이 대거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한이 100% 자신들의 부품만으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는 없어 중국제나 러시아제 부품이 나올 수도 있다.

당장 북한 발사체 무게가 어느 정도 되고 발사체를 어떤 것으로 어떻게 만들었고 어느 부분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는지는 충분히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