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기아 EV9, 전기차 시장 판 흔들 '게임 체인저'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3: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준대형 SUV다운 공간감...국내 최초 3열 전기 SUV
2.4톤의 공차 중량 거뜬한 최대 출력·최대 토크
V2L·스트리밍 서비스로 활용도 높여

[하남·부여=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은 처음으로 공개됐을 때부터 '최초'라는 타이틀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기아 전기차의 최상위 세그먼트(차급) 모델이자 옵션 적용 시 1억원이 넘는 첫 기아 모델이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출시한 모델 중 처음으로 구독형 서비스 Fod(Features on Demand)가 적용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수많은 최초 타이틀과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할 EV9을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은 경기도 하남에서 충남 아산을 거쳐 부여까지 약 200km 가량 구간 진행됐다. 직접 경험해본 EV9은 플래그십 전기 SUV다운 럭셔리함과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특히 3열까지 갖춘 넉넉한 공간은 향후 전기 패밀리카로의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자격이 충분해보였다. 시승 모델은 EV9 기본모델 4WD 어스 풀옵션이다.

사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접한 적 있던 EV9의 외관은 여전히 거대했다. EV9은 전장(길이) 5010mm, 전폭(너비) 1980mm의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이는 기아 카니발 7인승 리무진(전장 5155mm·전폭 1995mm)보다 작고 현대차 팰리세이드(전장 4995mm·전폭 1975mm)보다 큰 사이즈다.

기아 EV9 [사진= 기아]

운전석 도어를 열고 실내에 탑승하니 밝은 라이트 그레이 색상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익숙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연결돼 있었다.

기존 전기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덩치에서 오는 묵직함이었다. EV9은 플래그십 전기차답게 모터 최고 출력 283kW, 최대 토크 600Nm의 힘을 발휘한다. 시승을 시작하니 그 힘이 느껴졌다. 다만 2.4톤이 넘는 공차 중량 때문인지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밟으면 밟는 대로 튀어나간다는 느낌은 덜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묵직하지만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속도가 올라갔다. 큰 덩치임에도 전기차다운 주행성능으로 앞차를 추월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은 물론 달리는 재미도 있었다. 강력한 힘을 발휘함에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 501km로 넉넉하다.

시승 모델에는 EV9에 기대됐던 3단계 자율주행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다만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을 앞차와 간격 조절, 구간 단속 중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어두운 터널에 들어가면 듀얼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지며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아 EV9 [사진= 기아]

잠시 쉬는 지점인 기착지에서 실내를 살펴봤다. EV9은 국내 첫 3열 전기 SUV인만큼 실내 공간이 넉넉했다. EV9의 휠베이스(축거)는 3100mm로 카니발 7인승 리무진의 3090mm, 팰리세이드의 2900mm보다 길다. 때문에 키 173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주먹 두 개 이상의 무릎 공간(레그룸)이 나왔다. 2열 시트는 스위블/릴렉션 시트를 선택할 수 있어 스위블 시트 선택 시 2열 도어를 연 채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다만 3열의 경우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2열의 무릎 공간이 여유가 있는 만큼 앞으로 당긴 뒤 앉아도 3열은 무릎에 주먹 한 개가 들어가지 않았다. 어린이가 이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열에는 USB-C타입 포트와 컵 홀더가 적용돼 편의성을 더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EV9은 기본 트렁크 용량 333ℓ, 3열 폴딩 시 828ℓ로 확장할 수 있다.

기아 EV9에 적용된 스위블 시트 [사진= 기아]

패밀리 SUV답게 캠핑, 차박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차 안에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V9에서는 음원 스트리밍(멜론, 지니), 팟캐스트(팟빵), OTT(웨이브, 왓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V9은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에 없던 대형 전기 SUV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준대형 세그먼트(차급)다운 넉넉한 공간감은 물론 전기차의 강력한 주행성능도 갖췄다. 여기에 동영상 스트리미이 서비스, 기아 EV6처럼 내부 전원을 사용해 전자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FoD도 지원한다.

각종 첨단사양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EV9은 향후 패밀리 전기 SUV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풀옵션일 경우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실제 기본 모델에 어스 풀옵션인 시승차의 가격은 9574만원이었다. EV9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에어 2WD 7337만원 ▲GT-line 8379만원이다.

기아 EV9 [사진= 기아]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