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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尹대통령, 파리서 엑스포 유치 총력전…베트남서 '경제 성과 '노린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17일 06:24

최종수정 : 2023년06월17일 06:24

尹, BIE 총회 참석해 지지 호소…싸이도 지원사격
"K-브랜드, 강력한 힘 발휘…한국형 해법도 제시"
베트남 순방,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대동
공급망·신산업 기술 등 다수 MOU 체결 전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아 총력전을 펼친다. 아울러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호 영업사원으로서 경제적 성과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동포 간담회, 한·불 미래혁신세대와의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 투자신고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끝으로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사이 주요 7개국(G7) 국가, 유럽연합(EU) 정상 모두와의 회담을 일단락짓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31 photo@newspim.com

특히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 최전선에 나선다. 한국은 현재 엑스포 유치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오는 11월 실시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큰 영향을 미친다. 사실상 4차 PT를 보고 엑스포 심사단을 포함해 171개 BIE 회원국의 투표가 치러진다.

대통령실은 4차 PT에서 ▲대한민국과 글로벌 지구촌이 하나되는 비전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한국형 해법 제시 ▲대한민국의 글로벌 문화 및 매력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전세계로 K-팝, K-문화가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만큼 이번 PT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곳은 없다"라며 "한국형 문화를 제시하고 기후위기, 공급망 문제 등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한국형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4차 PT에 어떤 인물이 발표자로 나설지는 전략적 보안 문제로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글로벌 K-팝 스타로 거듭난 싸이가 발표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경재계 인사들도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한다.

그동안 12개 그룹사의 총수와 CEO는 엑스포유치위원회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을 맡고, 개별적인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여온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자빌궁에서 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7 photo@newspim.com

◆ 尹, 베트남 국빈 방문…경제사절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 전망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13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의 주요 경제 키워드로 ▲서비스 인프라 수출 확대 ▲미래세대 간 연대 지원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 3가지를 꼽았다.

프랑스에서는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파리디지털비전포럼 등 3개의 경제행사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에서 양국 청년 150여명을 만나 도전과 혁신에 대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유럽의 첨단기업 투자신고식에서는 기업인을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파리 디지털비전포럼이 열리는 소르본 대학을 방문, 글로벌차원 새로운 디지털 규범의 정립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밝힐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경제 일정으로는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의 행사가 열린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가 이름을 올렸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 회장도 모두 참석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무역 활력 제고와 협력 관계를 고도화하는 등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 기관 간 공급망, 인프라 수출 개발, 신산업 기술 협력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외교도 역시 경제적 성과를 위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한국 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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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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