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몬테네그로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공문서위조 혐의를 받는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게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블룸버그] |
권 대표와 한씨는 지난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인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지난해 9월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한국과 미국 수사당국 등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양 국가의 검찰은 모두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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