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한국, 엘살바도르와 1대1…패배같은 무승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반 4분 황의조 선제골... 후반 42분 동점골 허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뺀 전반은 빈손이었다. '손'쓴 후반도 빈손이었다.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패배같은 무승부였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7위이고 엘살바도르는 75위다. 지난 16일 일본이 6대0으로 완파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한국은 1대1로 비겼다. 한국에 0대1로 패배를 안긴 페루는 이날 오후 7시에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대4로 완패했다. 일본과 싸우지 않고 일본에 졌다.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FA]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후 2무2패로 첫 승리에 또 실패했다.

손흥민이 빠진 선발 라인업에서 조규성이 최전방, 황희찬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양 날개는 이강인과 이재성, 중원은 황인범과 박용우가 맡았다. 김민재-김영권 빠진 센터백 자리에는 박지수와 정승현이 페루전에 이어 연속 출격했다. 좌우 풀백엔 김진수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설영우가 위치했다. 골문은 주장 김승규가 지켰다. 이강인은 이날 페루전과 달리 오른쪽이 아닌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

경기 전 장내 전광판을 통해 벤치 명단에 오른 손흥민이 소개되자 경기장을 찾은 많은 대전축구팬들은 "와~" 큰 함성으로 후반 출격을 기대했다.

빗속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전반 초반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의 첫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엘살바도르는 좀처럼 라인을 올리지 않고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 9분 황희찬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아깝게 골문을 비껴나갔다.

전반 13분 골문 정면앞에서 조규성이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 '뻥슛'이 됐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찬 슛도 골포스트 위로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도 이강인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KFA]

볼점유율과 슈팅수에서 크게 앞섰지만 문전앞 마지막 패스와 터치 그리고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간간이 반짝이는 이강인의 드리블과 돌파는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은 계속 두드렸고 엘살바도르는 웅크리고 지켰다. 엘살바도르의 압박은 없었다. 페루전보다 공수 연결이 매끄러워졌다.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종료 직전 황인범의 유효 슈팅 1개뿐이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이재성이 빠지고 황의조가 들어가 조규성과 투톱을 이뤘다. 후반 4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두 명의 수비수를 등에 지고 돌면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공이 골포스트 왼쪽 구석을 찔렀다. 황의조는 몸을 풀고 있던 손흥민에게 달려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후반 13분 박용우, 김진수가 나가고 박규현, 홍현석이 들어갔다. 후반 19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조규성의 머리에 배달됐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후반 23분 드디어 손흥민이 나섰다. A매치 111경기째 출격. 오현규도 함께 투입됐다. 조규성과 황희찬이 빠지며 오현규가 황의조의 짝이 됐다. 손흥민-이강인 '월클 공격라인'이 가동됐다.

33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터닝 슛이 선방에 막혔다. 41분 엘살바도르는 엔리케스를 투입했다. 4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박규현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을 엔리케스가 올리자 롤단이 헤더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종료 직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올렸다. 오현규의 헤더가 빗나가 후반 역시 1대1로 비겨 빈손이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아쉽다. 세트피스로 실점해 화난다. 4골 이상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3월 경기력이 더 좋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집을 준비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부상도 있었고 많은 선수들이 빠졌다. 수비 라인은 다 바뀌었다. 라커룸에서 미팅을 했는데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 건 4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를 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투톱 시스템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고 있는 포메이션이다. 공격수가 1명 밖에 나가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는 1명밖에 없다. 앞으로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텐데 투톱을 놓고 손흥민이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했던 전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우고 페레스 엘살바도르 감독은 경기후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일본에 0대6으로 패했지만 오늘은 1대1이란 결과를 냈다. 오늘 결과가 미국에서 이어질 골드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후반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잠재력이 높고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