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그림책의 대가' 백희나 첫 개인전…명작은 이렇게 탄생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전
백희나 20년 작업 오리지널리티 담은 대규모 개인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가 백희나의 20년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백희나 그림책전'이 2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출판사 (주)책읽는곰과 함께 '백희나 그림책展'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고 아동문학작가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랜 추모상(ALMA)'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첫 개인 특별전이기도 하다.

전시는 '구름빵' '달 샤베트'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연이와 버들 도령' 등 그가 20년간 작업한 11개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캐릭터, 세트 등의 원본을 소개한다. 백 작가의 입체 및 작업노트, 더미북 실감 미디어 콘텐츠, 애니메이션, 모형 등 140여점이 출품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백희나 작가 2023.06.21 89hklee@newspim.com

백 작가는 직접 스토리를 쓰고 그림책에 삽입할 이미지 작업을 위해 캐릭터와 배경 세트, 소품을 만들고 촬영까지 온전히 해낸다. 20년간 작업해온 소품도 직접 보관·관리하고 있어 이번 전시가 이뤄질 수 있었다. 전시장을 살펴보면 그가 그림책 작업을 위해 쏟아부은 열정과 디테일함을 엿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백 작가의 작품을 본 독자들이 흥미로워할 것들이 가득하다. 실제 책에서 보던 장면이 탄생한 과정을 상상할 수 있다. 장인(?)에 버금가는 백 작가의 손재주로 탄생한 캐릭터와 모형, 세트는 보는 순간 감탄을 부른다. 실제로 마주하면 백 작가의 디테일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알사탕'의 주인공 동동이가 마법의 알사탕을 먹은 후 아빠의 속마음을 듣고는 '나도'라고 말하며 아빠를 뒤로 안아주는 장면을 촬영한 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외로운 동동이가 자신을 향한 아빠의 사랑 깨닫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지만, 이와 함께 촬영이 이뤄진 배경이 우리가 사는 집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어 또 한번 감탄을 자아낸다. 이 세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에어컨, 신문, 베란다 등이 추가로 작업됐는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디테일함을 자랑한다. 

작가의 판타지적 세계관과 독특한 연출 기법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공간도 마련됐다. 실제 목욕탕처럼 연출된 '장수탕 선녀님' 공간과 실감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한 '연이와 버들 도령'의 환상적인 봄 동굴 장면은 책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알사탕' 장면 설명하는 백희나 작가 2023.06.21 89hklee@newspim.com

이밖에 마련한 그림책 속 캐릭터와 세트를 확장시킨 보토존과 작가의 목소리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영상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백희나 작가는 21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전시간담회에 참석해 전시를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백 작가는 먼저 "이런 개인전을 빨리하게 될 줄 몰랐다. 노인이 돼야 할 줄 알았는데, 예술의전당이 의뢰해 줘서 큰 마음을 먹고 전시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년간 작업한 것을 꺼내보니 기가 막혔다. 인형, 소품, 세트가 많아도 너무 많았고 관람객이 예술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작업과 창작을 한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약 두 달간 전시를 위한 작업에 매진한 백 작가. 그는 이번 전시가 예술성을 갖추면서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는 "이번 전시가 아트워크를 볼 수 있는 감상의 수준으로 가길 원했다"며 "기획해준 분들께도 아이들용 전시라는 편견을 버리고 세련되고 멋있는 전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작품을 관람하는 완성된 오브제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적인 기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작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보기 힘들다. 그래서 좌대를 낮추고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마음껏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저의 책을 사랑해준 독자에게 드릴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전시 준비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이 전시를 보고 창작 의욕이 생긴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수탕 선녀님' 공간 2023.06.21 89hklee@newspim.com

백 작가는 이번 전시는 '책'이 아닌 '전시'라는 미디어로 대중과 소통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에는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대라고 언급했다. 매체에 대한 편견 없이 콘텐츠 중심으로 다양한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는 거다. 백 작가는 "매체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다"며 "책에만 제한을 둬선 안된다는 위기 의식도 느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다만 매체에 대한 편견은 없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스토리의 힘을 전할 도구가 매체다. 독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 요소를 드리려고 한다면 앞으로 창작자들의 길을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젊은 작가들에게 제가 전할 수 있는 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세계적인 백희나 작가의 첫 개이전을 이번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 행복해지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알사탕' 동이 포토존 2023.06.21 89hklee@newspim.com

임선희 책읽는곰 출판사 대표는 "우리나라 그림책은 이제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며 "세계 여러나라 어린이들이 한국 작가가 만든 그림책을 함께 읽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우리 그림책 작가들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독자와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희나 작가는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보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 세계 100여개국 언어로 번역돼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에서 제정한 상이다.

지난 5월27일에는 백희나 작가의 이탈리아어판 '알사탕'이 이탈리아 대표 아동문학상인 프레미오 안데르센에서 2023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프레미오 안데르센에서 '최고의 그림책'을 이미 수상해 동시에 2개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 도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전시는 10월8일까지.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