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수장 바뀌는 한국지엠, 멀티브랜드 전략 '가속 페달'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5:52

헥터 비자레일 사장, 8월부터 지엠 한국사업장 수장에
쉐보레·캐딜락·GMC 등 멀티 브랜드 전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로베르토 렘펠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은퇴하면서 헥터 비자레일 신임 사장이 8월부터 한국지엠 사장 겸 CEO로 취임한다. 비자레일 신임 사장이 멕시코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판매를 이끌어온 점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의 멀티브랜드 전략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엠은 최근 한국사업장의 신임 대표로 비자레일 지엠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 부사장을 임명했다. 비자레일 신임 사장은 은퇴하는 렘펠 사장의 후임으로 지엠 한국사업장을 이끌게 된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신임사장 임명자 [사진=한국 지엠]

비자레일 신임 사장의 임명으로 지엠은 멀티 브랜드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자레일 신임 사장은 지엠 멕시코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 개발을 토대로 지역의 판매 성장을 주도해왔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12년 지엠한국사업장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2015년에는 지엠 우즈베키스탄 사장, 2017년에는 지엠 러시아 총괄 임원, 2019년에는 지엠 동남아시아 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현 직책에서 쉐보레, 뷰익, GMC 및 캐딜락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판매 전략을 리드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자레일 사장 체제에서의 지엠 역시 멀티 브랜드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레일 신임 사장은 "지엠은 한국에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브랜드 재정립에 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한국 고객과 함께 이 여정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엠 한국사업장의 멀티 브랜드 전략은 지난해 픽업트럭 브랜드 GMC가 국내에 런칭하면서 본격화됐다.

멀티 브랜드 전략은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GMC는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지난 2월 출시해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시장을 개척했다. 시에라는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5월까지 226대가 판매됐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국내 생산 모델 2종을 바탕으로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수출 1위 모델에 올랐으며 누적 수출 50만대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소형 SUV 부문에서 지난 4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출시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5월 글로벌 시장에 1만5000여대가 수출됐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3396대가 판매됐다.

두 모델을 발판 삼아 지엠은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내수 5.4%, 수출 81.6%가 증가해 전체 71.2%가 올랐다.

수입 모델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쉐보레는 5월까지 228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4% 늘었다. 점유율도 2.19%로 수입차 11위를 기록 중이다. 볼트 EUV, 이쿼녹스, 트래버스 등의 주요 모델은 모두 5월까지 누계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늘었다.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판매량도 순항 중이다. 캐딜락은 지난 5월까지 38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9% 판매량이 증가했다. 캐딜락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은 올해 순수 전기차 리릭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엠 관계자는 "올해 캐딜락 리릭이 출시되고 향후에도 지엠 브랜드 산하의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오픈을 기점으로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너럴 모터스가 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한국 출범 이후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 캐딜락, GMC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공개하고 있다. 2023.05.04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