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뉴질랜드 의장·한국계 5선 의원 회동…"여성 참여 활발 인상적"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13:44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13:44

"부산엑스포는 번영과 평화의 메시지"
"신성장동력 분야로까지 협력 이어졌으면"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에 관심 부탁"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아드리안 파키 루라훼 뉴질랜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하고 의회 교류와 교역 및 보훈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국회접견실에서 루라훼 의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악수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루라훼 뉴질랜드 국회의장. [사진=국회의장실] 2023.06.28 photo@newspim.com

김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9년만의 방문이 의원친선협회 등을 통한 의회 간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지 130주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 한국은 여성의원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아 아직 부족한 반면, 뉴질랜드는 절반을 돌파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발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루라훼 의장은 "국회가 다양한 국민들을 대표하는 민의의 전당이 되려면 더 많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김 의장은 "한국전 당시 전시수도였던 부산이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그 자체로 태평양도서국 및 국제사회에 번영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의장과 루라훼 의장은 교역·경제협력, 보훈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양국이 코로나19 이후 빠른 교역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교역액(총 53억불)이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며 "향후 양자(FTA), 소다자(DEPA), 지역(RCEP), 다자(IPEF) 등 촘촘히 구성된 통상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로까지 양국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루라훼 의장은 "한국은 뉴질랜드의 다섯 번째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가 원주민 출신이라 농축산물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는 마오리 부족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장은 "뉴질랜드는 한국전 당시 수교 이전임에도 6천 명의 장병을 파견해준 오랜 우방국"이라며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참전용사들의 방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도와주길 바라고 현재 뉴질랜드 국립전쟁기념공원에 추진 중인 한국전 참전 조형기념물 건립에도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5월 한국 교민들이 사회적 다양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향후에도 한국 교민들이 뉴질랜드 공동체 발전에 모범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전 참전 조형기념물 건립 관련해 우리 국회에서도 적극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루라훼 의장은 "한국전 참전 조형기념물 건립을 지지하며 결과물이 기대된다. 뉴질랜드를 새로운 고향으로 삼은 한인들의 현지 활동이 환대받을 수 있도록 전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그렉 오코너 국회부의장과 한국계 멜리사 리 의원은 어제 김 의장이 주최한 참전용사 초청 간담회를 언급하며 "한국이 초청행사를 여는 등 참전용사들에게 극진한 예우를 표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년 전 광명시장 당시 뉴질랜드와 협력해 광명동굴에 용과 골룸 등 영화 '반지의 제왕' 조형물을 만들었고 그동안 약 700만명이 찾은 유명 관광지가 됐다"며 "루라훼 의장이 한국에 오면 구경시켜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루라훼 의장은 "올해 10월 예정된 선거에서 연임되면 아시아 중 한국을 최우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회담에 뉴질랜드 측은 그렉 오코너 국회부의장, 멜리사 리 의원, 리차드 그리피스 외교부 한국과장 등이 배석했다.

이후 김 의장은 뉴질랜드 국립전쟁기념공원을 찾아 무명용사의 묘 앞에서 묵념하고 전쟁기념관에 입장해 헌화했다.

그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인 예정부지를 시찰하며 동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 및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뉴질랜드 국립전쟁기념공원은 2015년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맞아 개관한 공원 형태의 추모·기념 공간이다.

[서울=뉴스핌] 악수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멜리사 리 의원. [사진=국회의장실] 2023.06.28 photo@newspim.com

이어 김 의장은 뉴질랜드 한국계 5선 국회의원인 멜리사 리 의원을 대사관저로 초청해 환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이어 올해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다"며 "뉴질랜드-북아시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으로 의회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뿐 아니라, 3만 명이 넘는 뉴질랜드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자 양국의 가교가 돼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인적자원이 중요한 나라여서 해외동포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야말로 국격이 커지는 길"이라며 "우리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멜리사 리 의원은 "친정이 잘 돼야 자식들이 으쓱해지는 것처럼 친정인 한국이 발전한 모습에 저도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전 참전 조형기념물 건립에 대해 아이디어를 교환했고 김 의장은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알리면서도 한국의 특색을 살려 공간에 어울리는 품격있는 조형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10월로 예정된 뉴질랜드 총선 전망을 물으며 환담을 이어갔고 김 의장과 대표단은 멜리사 리 의원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일정에는 서삼석·양기대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