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래교육 선도하는 교육수도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3:32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3:32

"교육자치·학습도시 위한 교육분야 세종시법 개정 필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1953년 11월 24일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81년 대천여자중학교에서 처음 중등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부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및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교육보다는 사회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2년 4월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의 초대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현직이던 신정균 후보에게 밀려 2위로 낙선하고 재수 끝에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처음 세종시교육감이 됐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50.1%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며 세종시 최초 3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 4번의 선거를 치루면서 그를 옆에서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요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최교진 교육감 얼굴이 많이 편해보인다"는 것이다. 다음 선거 걱정없이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터뷰하는 최교진 교육감. 2023.06.30.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최교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3선 당선 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회는

▲ 먼저 세종의 모든 교육공동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세종교육은 교육감 개인만의 노력이 아닌 학생·교직원·시민 등 모두의 열정과 참여로 일구어낸 결과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1년 전 제4기 세종교육이 출범하면서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아 미래교육체제를 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과 교직원 그리고 시민들과 세종교육을 키우겠다.

- 앞으로 임기 내에 역점 추진할 정책과 교육 현안은

▲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흐름을 통해 미래를 조망해보면 미래교육은 '학습자의 삶'이 중심에 있고 따라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학습자 개개인의 삶과 배움의 방식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학생 개인의 성장을 고려한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역량에서 가장 강조되는 기초‧기본학력을 지원하며 잠재적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그런 교육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유보통합도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 생각한다. 여건을 살려 질 높은 영유아 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세종형 유보통합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

-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 선정되었는데 향후 계획은

▲ 아이 한명 한명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이 안심하는 책임 교육과 돌봄 구현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은 꼭 필요하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원을 마련해 과감한 재정투자를 해야한다.

세종시의 교육과 보육 환경은 유보통합을 추진하기에 최적지라고 자부하고 시민들에게 공약한 바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종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또 하나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유보통합 지역협의체와 전문가·현장 교사·학부모가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교원 노조‧교직단체와 협의를 가져왔다. 올해 하반기 1단계 과제 추진 기간에 3가지 방향을 시도하고 있다.

균등한 안전·복지 기반조성 과제는 안전체험 교육 확대 등 TF팀을 운영하고 유보공동교육과정 과제는 숲생태체험 지원, 유보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과 학습공동체 운영으로 상호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 초등 학급당 학생 수 20명 도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은

▲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을 위해서는 미래 교육환경 제공이 중요한데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에 이어 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배치해 운영 중이다.

다만 일부 소수 학교의 경우 학교의 수용 여건과 학교 의견 등을 고려해 부득이 20명을 초과해 배치했는데 오는 2025년까지 1~2학년 학급당 20명 배치를 유지해 저학년 20명 배치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

-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세종시교육청의 추진 상황은

▲ 교육부의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계획에 따라 세종시 자체의 주요 추진 과제 연차별 추진 로드맵인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를 2022학년도부터 지역 16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100% 운영해 미래 교육체제 구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고교학점제 준비학교 중점 운영 과제 중심으로 재구조화했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일반계 모든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 역량 강화, 정보센터 고도화 및 홈페이지 연계를 추진한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터뷰하는 최교진 교육감. 2023.06.30. goongeen@newspim.com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대한 생각은

▲ 현재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는 국가가 최소한의 교육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로 생겨난 제도로 당해연도 세수의 증감에 따라 교부 규모가 매해 달라져 올해 세수가 감소한다면 교부금도 줄어들 것이다.

최근 주요국 금리인상 등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세수 악화로 재정수입 감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한다고 교육재정을 축소해야 한다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변화에 따른 미래교육환경 구축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및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 환경 구축 등 미래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 재정을 더 투입해야 할 시점이다.

- 행정안전부의 '어린이 안전 시행계획'에 어떻게 대비하나

▲ 행정안전부는 교통·식품·환경·시설·제품·교육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6개 영역에 대해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세종교육청도 이중 교통·식품·시설·교육 영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청 관할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 기록장치 장착을 확대하고 연 2회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53개교의 통학로 안전지킴이 지원 등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최선의 다하고 있다.

식품 안전관리는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과 식생활 교육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각급학교 급식소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알레르기 등 식품정보 제공 및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홍보를 강화해 추진 중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안전관리는 각종 시설의 사전점검과 모래놀이시설 소독 및 노후 어린이 놀이시설 수선 지원, 2년에 1회 정기시설검사 실시, 어린이 활동 공간 중금속 간이측정 정밀분석 등을 지도점검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교육은 교육청 안전체험교육원에서 체험중심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정규교육과정에 연간 51시간 안전교육을 이수토록 학교에서 지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종교육공동체와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학습자 개개인의 삶과 배움의 방식을 존중하며 학생 한명 한명의 성장을 꼼꼼히 살피는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국가의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세종시를 우리나라 교육을 이끄는 교육수도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세종시법 개정이 필요하고 시민들과 함께 세종시 전체를 교육자치와 학습도시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특별해지는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민관학연 등 모든 세종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교육의 동반자로서 세종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