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 유치 홍보전 강화....영양군, 유치 절차 추진 속도붙어
유치범대위, 반대대책위와 극적 타협...."반대 현수막 철거"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양군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범군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위한 신청서를 한수원에 제출했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오도창 군수와 김석현 군의장, 양봉철 양수발전소 범군민유치위원장 등 20여명이 전날인 30일 한수원㈜ 본사를 방문해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와 김석현 영양군의장, 양봉철 영양양수발전소 범군민유치위원장 등 기관단체 대표 20여명이 지난 달 30일 한수원(주) 본사에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영양군] 2023.07.01 nulcheon@newspim.com |
이날 신청서 제출에는 양수발전소 건설대상 후보지인 영양군 일월면 용화1리 오기현 이장이 동행해 '주민수용성 확보' 에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어 한수원에서도 반기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유치신청서 제출은 영양군이 신청서 제출에 앞서 양수발전소 유치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양수발전소 반대추진위(반대위)'와 이끌어 낸 극적인 타협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어서 향후 양수발전소 유치 위한 영양군의 행정 절차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은 유치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7월부터는 더욱 새롭고 강화된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의 양수발전소 건설 관련 '우선협상 대상지 선정 확정' 발표는 오는 9월에 예정돼 있다.
오도창 군수는 "먼저, 지난 70여일간 양수발전소 유치에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과 날마다 유치활동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범군민 유치위원회와 한마음으로 힘을 실어준 영양군의회 의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무엇보다 사업 예상후보지인 용화1리 주민들의 통큰 결단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에 어떠한 수고도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5월11일 경북 영양군 전통시장 복개천 광장에서 열린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결의대회' 2023.07.01 nulcheon@newspim.com |
앞서 영양군은 지난 4월 24일, 영양군을 방문한 한수원 관계자로부터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로 영양이 선정됐다'는 설명을 듣고 지약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금까지 70여일간 양수발전소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 군민결의대회를 비롯 범군민 서명운동, 양수발전소 유치기원 전군민 챌린지 실시, 배지 착용 등 민간 자율 주도방식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활동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양군과 범군민유치위는 이번 유치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지난 6월 23일, 양수발전소 유치에 반대입장을 견지해 온 '양수발전소 반대추진위'와 '반대 현수막 철거' 등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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