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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다시 도는 '합병설'…글로벌 OTT는 시즌2로 강세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5:27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5: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OTT의 독주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더 글로리',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카지노'로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하반기에도 K콘텐츠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반면 아직까지 안정적인 흥행 궤도에 오르지 못한 토종 OTT는 합병설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 넷플릭스, 시즌2로 끌어갈 흥행…디즈니+ '무빙'으로 카지노 열기 잇다

OTT가 급부상하면서 넷플릭스 역시 K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스위트홈', '지옥', '더 글로리', 'D.P.','사냥개들'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넷플릭스는 앞으로 4년 간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지난달 22일 "K콘텐츠 시청이 6배가 늘었다. K로맨스 시청의 60%가 한국 외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의 향후 잠재력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겉핥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D.P.' 시즌2의 티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3.07.05 alice09@newspim.com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넷플릭스가 큰 힘을 보탠 만큼, 이들은 하반기에도 신작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28일 'D.P.' 시즌2를 선보인다. 이는 웹툰 'D.P-개의 날' 원작으로, 지난 2021년 공개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탈영병과 그들을 뒤쫓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완성해 국내외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다.

'D.P.'는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으며, 부조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들춰낸 사실적인 연출로 통렬한 메시지를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D.P.'는 한국 시리즈로는 유일하게 2021년 12월 2021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10에 선정됐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인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후속 제작을 확정지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07.05 alice09@newspim.com

올해 상반기 '카지노'로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는 그 열풍을 '형사록2'와 '무빙'으로 이어간다. '형사록'은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로 시즌1에서는 이성민과 진구, 경수진, 이학주, 김홍파, 김태훈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2에는 이성민과 경수진, 이학주에 정진영, 김신록, 주진모가 새롭게 합류해 탄탄한 전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강풀의 웹툰 원작 '무빙'도 내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무빙'에는 류승룡과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그리고 류승범이 출연해 다채로운 초능력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특히 류승룡과 조인성, 류승범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만큼 캐스팅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다시 불거진 웨이브·티빙 합병설…"별도 논의된 것 없어"

글로벌 OTT가 K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는 또다시 합병설이 불거졌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SK스퀘어와 CJ ENM이 웨이브와 티빙 합병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K 최고위 경영진은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티빙 로고. [사진= 티빙]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설은 지난 2020년 7월 처음 불거졌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각각 1192억,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OTT 사업으로 인해 토종 OTT 위기가 계속 떠오르자, 이들의 '합병설' 역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웨이브·티빙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별도로 논의된 건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것 역시 없다"고 밝혔다.

현재 토종 OTT는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처럼 안정적인 흥행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웨이브의 경우 오리지널 작품 4편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는 넷플릭스가 1153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웨이브는 391만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웨이브 로고 [사진=웨이브] 2023.01.19 alice09@newspim.com

웨이브는 '약한영웅 Class.1', '피의 게임2', '메리 퀴어'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반면 티빙은 지난해 5월 기준 MAU가 514만명으로 토종 OTT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자리잡았지만 지난해 '몸값' 이후 뚜렷한 성적을 거둔 작품이 없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종 OTT는 '예능' 부문에서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티빙의 경우 '결혼과 이혼 사이2', '마녀사냥 2023', '브로 앤 마블'로 웨이브는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남의 연애2'를 통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토종 OTT의 위기'로 인해 합병설이 계속 불거지는 토종 OTT가 이러한 위기설을 이겨내고 각종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으로 글로벌 OTT에 맞서 안정적인 흥행 궤도에 올라서 대항마로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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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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