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윤영찬 "추미애, 사적 감정으로 폭로...검찰개혁 책임서 자유롭지 못해"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6:49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6:49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언제든 장관 해임 가능"
"이재명·이낙연, 때가 되면 만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장관직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저격한 것에 대해 "당대표·법무부 장관도 지내신 분이 사적인 감정을 갖고 폭로하는 게 과연 어른다운 행동인가"라고 질타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이 임면권자인데 임면권자가 장관을 해임하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20 leehs@newspim.com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장관직 사퇴를 종용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 의원은 "그때로 되돌아가보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 정지하고 징계를 내리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됐다. 이러면서 추 전 장관은 상황이 굉장히 몰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죽했으면 정세균 전 총리가 '장관하고 검찰총장이 자중해라, 싸우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겠나. (문 전) 대통령이 이 문제 때문에 사과까지 했다"며 "그럼 (추 전 장관) 본인이 검찰개혁을 추진했든 안 했든 그걸 못한 책임과 문제를 만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게 추 전 장관은 본인을 해임시킨 것이 뭔가 이상한 것처럼 말씀을 한다"며 "왜 그 해임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선 본인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당시와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며 이 전 대표도 저격했다.

이에 윤 의원은 "실제로 본인한테 직접적으로 그렇게 발언했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며 "당시 여론이 너무 급격하게 악화했다. 결국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거의 스타가 돼 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관리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겠느냐"며 "이 전 대표가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이낙연 회동' 시기와 관련해선 "때가 되면 만날 것이다. 두 분이 안 만날 이유도 없는 것"이라면서도 "(이 전 대표) 본인이 생각하는 일의 절차들이 있는데 그게 마무리되기도 전에 왜 안 만나냐고 채근하는 건 예의도 아니다"며 "결국 만났을 때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울러 "유튜브나 이 대표 지지 세력들은 '이낙연 때문에 대선 졌다. 이낙연이 윤 대통령을 찍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 두 분간의 화학적 결합이 되겠느냐. 굉장히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