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피프티 피프티 "억측과 비난 시달려...소속사와 신뢰관계 유지할 수 없어"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7:58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7:58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소속사 "배후세력 의심...멤버들과 협의 원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데뷔 7개월 만에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여러 억측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소속사와 더 이상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소속사 측은 멤버들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부장판사)는 5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멤버 측 대리인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유로 ▲수익 항목 등 정산 자료 누락 ▲멤버들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 위반 ▲연예계 활동 지원능력 부족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채권자(멤버)들은 '빨리 돈을 받아야겠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다. 채권자들이 여러 억측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억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채권자(멤버)와 채무자(소속사) 사이의 신뢰관계는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은 "계약서에 있는 권리의무에 따라 정산 자료를 제공하고 그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이었을 뿐"이라며 "멤버들이 아직 어린 나이인데 많은 분들께서 오해를 하고 비난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근거 없는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어트랙트] 2023.05.24 alice09@newspim.com

이에 대해 소속사 측 대리인은 "이 사건은 채권자들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배후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며 "소속사로서는 가처분 승소보다 아티스트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이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문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소속사 측 대리인은 "중소 기획사에서 정말 전 재산을 투입해 8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투자해 그룹을 성장시켜왔는데 외부 세력이 개입해 이를 강탈해간다면 앞으로 이 K-POP 시장에서 어떤 중소 기획사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미래를 짊어질 아티스트들을 개발할 수 있겠느냐"며 "정말 안타깝고 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산 자료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산 과정에서 외주 세력의 실수로 일부 누락이 된 부분이 있지만 전액에 대한 정산 자료를 제공했고 아직 정산을 할 단계는 아니다. 요구 기한 내 정산 자료를 보내줬기 때문에 계약 해지 사유가 안된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까지 정산 과정 등 모든 자료를 제출받은 뒤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달 19일 소속사 어트랙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신생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가 런칭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해 미니음반 '더 피프티'(THE FIFTY)와 싱글 '더 비기닝 : 큐피드'(The Beginning : Cupid)를 발매했다.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