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톰 크루즈도 인정한 4DX·스크린X 영화…세계로 가는 K특수관 기술

기사입력 : 2023년07월12일 15:46

최종수정 : 2023년07월12일 15:4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개봉과 함께 CGV의 특수관 기술 4DX, 4DX SCRREN X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보안에 민감한 마블 영화,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등 화려한 해외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한국 특수 상영관 기술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영화적 경험을 더욱 안겨준다.

◆ '탑건' 효과 제대로 본 톰 크루즈, 내한 중 직접 방문해 감사 표시

3D 안경을 끼고 보는 3D 상영관에 이어 4DX는 촉각을 비롯한 오감을 자극하는 좌석을 갖춘 상영관이다. SCREEN X관은 일반 영화 스크린 양 옆으로 화면이 확장돼 관람객들에게 실제로 영화 속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시와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특수관 효과다.

CGV에서 특수관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해당 기술과 특수관 상영에 몰두해온 이지혜, 오윤동PD는 유난히 특별했던 '미션 임파서블7'의 작업 과정을 들었다.

CJ 4DPLEX ScreenX Studio 오윤동 PD [사진=CJ CGV]

이번 '미션7'의 4DX와 SCREEN X 개봉은 지난해 '탑건: 매버릭'이 특수관 상영으로 큰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레 이어졌다.

오윤동 PD는 "탑건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SCREEN X 포맷 상영이 큰 성과를 냈다. 파라마운트와 톰 크루즈도 미리 제작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이번 작업 계기를 말했다.

그는 "'탑건' 때는 톰 크루즈가 초기에는 협의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지나간 후엔 전반적인 작품 퀄리티 체크에 있어 우리를 믿어주셨다. 그에 비해 '미션7'은 좀 더 꼼꼼하게 세밀하게 봐주셨고 좋은 의미론 애정이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한국의 SCREEN X 기술에 대한 믿음과 요구가 커졌다는 점에서 기쁜 일이라고도 했다.

특히 오 PD는 "항상 SCREEN X 화면을 구상할 때 특정 연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시각적인 효과가 맞는지 늘 고민한다. 특히나 '미션7은 톰 크루즈가 연기와 제작을 모두 한 당사자고, 의사결정의 톱 레벨에 있다보니 직접 본인이 SCREEN X버전을 본다는 생각에 부담과 걱정이 컸다"면서도 "결론적으론 굉장히 좋아하셨고 엊그저께까지도 수정했다. 계속 한 샷 한 샷에 대해서 디테일한 의견을 많이 주셨다. 그런 의미에서 '미션7'은 '탑건'을 능가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자부했다.

[사진=CJ CGV]

또 톰 크루즈는 한국에서의 '탑건' 성과를 잊지 않고 직접 개봉 전 작업이 한창인 제작 공간에 직접 찾아왔다고. 오PD는 "원래는 일정이 없었는데 내한 때 특별히 직접 스크린X 상영관에 가서 용산의 작업자들과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이 짧은 시간에 만들어내는 것이 임파서블인데 그걸 해내는 스탭들을 보고싶다는 거였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경황없이 맞이하기도 했지만 모든 임직원들 제작자들 아티스트들에게 일일이 악수하고 감사인사를 해주셨다. 또 프라이빗룸에서 당시 제작된 스크린X 제작물에 하나하나 피드백을 줬다"면서 잊지 못할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 "후반부 30분 액션, 특수관 상영의 백미"…필름메이커들이 인정하는 '특수관'의 가치

오윤동PD와 이지혜PD는 '미션7'이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이면서도 CG를 많이 쓰지 않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오윤동 PD는 "대부분 톰 크루즈 본인이 직접 다 연기를 한 분량이고 스크린X의 현장감, 몰입감을 통해 영화 속에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구현에 신경썼다. 보다 더 현장감있고 보다 더 사실감있는 그림들이 나왔다. 사이드 스크린에서 배우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톰 크루즈가 관여해서 직접 코칭해주셨다. 그런 부분은 마치 직접 찍은 것같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CJ 4DPLEX 4DX Studio 이지혜 PD [사진=CJ CGV]

이지혜 PD는 "4DX 효과를 제작하고 작업하면서 영화에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액션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썼다. 리드미컬한 액션이 또 백미인데 4DX의 절묘한 밸런스와 살려서 관객분들이 느끼실 수 있게 했다. 몇몇 장면에서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 했던 상황에서도 영화의 흐름과 맥락을 반영한 구체적인 지침을 주셔서 제작진의 의도와 부합되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맨 마지막에 30여분 간 이어지는 액션 신을 특수관 상영의 효과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주요 장면으로 꼽았다.

오윤동PD는 또 "영화 쪽에선 감독이 만든 영화를 누군가가 맘대로 가공한다는 건 용납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15년도부터 스크린X 영화를 해야겠다 본격적으로 한 뒤로 국내 영화부터 스크린X로 해보자고 했었지만 친밀한 필름 메이커들도 다들 혀를 차기도 했다"면서 "많은 히스토리가 있었지만 그 과정들을 돌파하고 설득해오면서 지금의 미션7 제작에 이르게 됐다. 모든 필름메이커는 아니어도 대다수가 이제는 믿어준다, 장점을 더 가치있게 평가해준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전과 달라진 인식과 대우를 얘기했다.

그는 "특수관에선 일반관에서 줄 수 없는 가치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특화관이 관객들에게 다른 메뉴를 주는구나 하는 점을 관객들보다도 감독들은 더 많이 느끼는 듯하다. 관객들보다 필름메이커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걸 최근에 느끼고 있고 TC가 직접 이 산업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사실이 또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필름메이커들이 이 가치를 알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CJ CGV]

'미션7'이 그랬듯, 해외의 제작사에서 개봉 전 작품을 받아 스크린X의 사이드 스크린, 4DX의 체어 효과 등을 디자인해 선보이게 된다. 추가로 직접 제작한 웹엑스 스크린, 모션 디자인 같은 경우엔 CJ 4DPLEX가 생산한 부가가치로서, '미션7'의 스크린X, 4DX관 상영 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익을 공유받는다.

방준식 CJ 4DPLEX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전 세계 모든 저희 극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에서 극장사에서 일부 받는 셰어가 있고 배급사, 원작자 때로는 제작사가 저희가 직접 같이 투자를 제아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국은 그 영화를 만들어내고 수익이 창출되는 모든 밸류 체인 내에 있는 홀더들에게 이익 셰어를 받는 구조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건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 글로벌적으로 해당 관들이 있는 모든 시장에서 수익 셰어를 받는 구조라서 저희도 이번 '미션 임파서블7'처럼 영화가 글로벌 흥행을 하면 당연히 어베를 받는 구조로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