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이재명·'돈봉투' 수수 20명…민주당 총선 운명 쥔 檢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돈봉투 사건 수수자 '지목'되면 공천받기 어려울 것 관측
이재명·조국 등 '공천룰 변경'으로 혜택 전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지난해 정권이 교체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야권을 겨냥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사건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이 떠오르면서, 검찰의 야권 수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총선까지 10개월 정도 남아, 검찰 수사가 공천은 물론 총선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돈봉투 사건',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등을,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 서울남부지검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코인 게이트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월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5.02 pangbin@newspim.com

◆ 최소 20명…민주당 총선 가를 '돈봉투 사건'

우선 내년 총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은 바로 돈봉투 사건이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에서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사건으로, 송 전 대표는 물론 다수의 현역 의원이 얽혀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당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보고, 이들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명단을 추리는 대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법조계 인사는 "현금 살포는 추적이 어렵고, 제1야당의 수십 명이 얽혀있는 사건인 만큼 검찰도 소환이나 기소에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던 당사자들에게 더욱 안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이런 사건에선 공여자 측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보고, 이를 지시하거나 권유한 사람은 더 중하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이번 사건과 비슷한 2008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돈봉투 살포 사건 때도, 그를 포함한 전달자 측만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선 수수자들이 기소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다만 '금권선거' 사건의 수사 대상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내년 총선에서 공천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당법 50조에 따르면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받은 경우, 또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거나 받겠다고 수락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이를 지시·권유·요구하거나 알선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입시비리·감찰무마·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벙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2.03 seungjoochoi@newspim.com

◆ 공천룰 변경…22대 국회의원과 검찰 마찰 계속?

이전 상황이었다면 검찰 수사는 민주당 공천의 '가지치기'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공천 후보자 부적격 심사 대상에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민주당의 공천에 미칠 영향력은 예상보다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최근 공천룰을 변경해 해당 부적격 심사 대상 내용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돈봉투 사건만 해도 지목된 의원들은 내년 공천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룰이 변경되면서 상황을 알 수 없게 됐다"며 "검찰 수사의 영향력은 줄겠지만, 소위 '옥중출마', '옥중공천' 등으로 내부 마찰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이번 공천룰 변경이 이 대표 같은 특정인의 총선 출마 길을 열어주기 위한 변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혜택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꼽힌다.

자녀들의 입시 관련 부정행위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조 전 장관은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입시비리 의혹이 있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석사학위를 반납하고 딸 조민 씨는 부산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 전 신변정리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치권에 밝은 한 변호사는 "검찰 수사 대상자나 조 전 장관 같이 유죄 판결을 받은 정치인 중 일부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당선되면 민주당과 검찰의 마찰이 내년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선 의원 빈 자리가 여럿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