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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10만명 총파업 돌입...행진 중 경찰과 대치도

기사입력 : 2023년07월12일 17:26

최종수정 : 2023년07월12일 17:26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12일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4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역 3번 출구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2일 오후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결의 대회를 마친 뒤 행진하고 있다. 2023.07.12 allpass@newspim.com

금속노조의 요구사항은 ▲노조법 2·3조 개정 ▲최저임금 인상 ▲노동개악 저지 ▲노조 탄압 중단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집회 시위 자유마저 금지 남발하는 경찰과 노동자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이 진정한 기득권 동맹이고 살인 카르텔"이라며 "오늘 파업은 불법이 아니라 생존과 민중을 위한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늘 최소 주야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 파업 단행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친재벌 반노동 정책으로 재벌천국 노동지옥 세상으로 바꿔놨다. 정권의 폭정을 바로 잡지 않으면 군사독재 시절로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3시5분쯤부터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까지 '노동탄압 노동기본권 위협하는 윤정권 끝장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2일 오후 4시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행진 장소를 두고 경찰과 대치 중인 모습. 2023.07.12 allpass@newspim.com

이 과정에서 노조 측이 삼각지까지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 측이 막아서며 20여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은 "차로 행진을 신고한 장소는 현재 장소까지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속히 집회를 멈춰달라"고 세 차례 경고 방송을 했다.

아모레퍼시픽 인근에선 보수단체가 "깡패노조 해체하라"고 외치며 민주노총 해산 촉구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가 금속노조 행진 대열에 들어가 잠시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을 포함해 금속노조 조합원 10만명가량이 총파업에 참여했다. 현대자동차지부와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개 지회,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지회 등 주요 사업장 노조가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파업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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