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뉴욕증시] 대형은행 실적 호조에 다우 113P↑·나스닥·S&PS는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7월15일 06:10

최종수정 : 2023년07월15일 06:1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이틀째 15개월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반면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 속 다우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만4509.03로 마감됐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2포인트(0.10%) 내린 4505.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87포인트(0.18%) 빠진 1만4113.70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2.3%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번 주 각각 2.4%, 3.3% 올랐다.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날 대형 은행들은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했다. 

대형 투자은행 JP모간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424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3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 추정치(매출 389억6000만달러, EPS 4달러)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데다 대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이날 JP모간(종목명:JPM)의 주가는 0.6% 올랐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도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다만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웰스파고(WFC)와 씨티그룹(C)의 주가는 이날 각각 0.34%, 4.05% 하락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형 투자 은행, 특히 JP모간의 경우 실적이 매우 강력했다"며 "디폴트 비율이 여전히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올라갈 기미도 안 보인다"며 "이는 미 경제와 소비자들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JP모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시장의 실적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가 예상됐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와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지수 모두 상승세가 근 3년 만에 둔화했다는 소식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며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래드너 CIO는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골디락스' 시나리오는 유효하다"면서 "위험 자산이 (오르기) 좋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와 최근 유가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속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 내린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존 킬 도프 어게인 캐피탈 LCC 파트너는 "수요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미 달러화가 반등하자 차익 실현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긴축 종료 관측 속 지난 며칠 가파르게 하락하던 미 달러화는 반등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달러화의 하락 추세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당 대비 0.2% 오른 99.923에 장을 마쳤다. 다만 주간으로는 2.3% 빠졌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 반등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방 대비 0.1% 내린 온스당 1959.2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1.8%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