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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억병 팔린 하이트진로 '켈리', 맥아부터 물맛까지 '정성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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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강원공장...국내 최대 규모 맥주 생산기지
108개 저장탱크 눈길...1대에 맥주 330년 음용량
여름철 성수기 맞아 분주...테라·켈리 생산에 주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맥아 입고단계부터 맥주 제조까지 보통 25일에서 30일 정도 소요됩니다."

지난 20일 오전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만난 이택인 품질관리팀장은 "유통기간을 감안해 재고는 최소한으로 관리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테이블에 오르는 한 잔의 맥주가 탄생하기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 걸리는 셈이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공장으로 '테라'와 '켈리'의 주요 생산기지다. 홍천강을 둘러싼 16만평 대지에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연간 50만 킬로리터(kl)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총 41만 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정문. 2023.07.20 romeok@newspim.com

강원공장 맥주 견학 코스에 들어서자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견학로는 제조공정을 직접 내려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일반인에 견학로를 공개했지만 현재 리뉴얼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구수한 냄새의 주인공은 맥주 제조의 첫 관문인 맥즙이었다. 맥즙은 맥주의 주 원료인 보리맥아를 분쇄해 물을 넣고 가열해 만든다. 이후 맥즙에서 쓴맛의 탄닌 성분과 단백질을 분리한 뒤 냉각기로 급랭 시키는 발효과정을 거치면 우리가 마시는 맥주가 만들어진다.

강원공장에는 맥주의 발효를 위해 총 108개의 저장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저장 탱크 한 대의 저장 용량은 60만 리터로 막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10병씩 마신다고 할 때 330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만들어진 맥주는 병과 알루미늄, 캔, 생맥주용 업소용기, 그리고 페트병에 담겨 유통채널 등에 입고된다. 신제품 켈리를 병입하는 구간에 들어서니 병과 병이 부딪혀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맥주병의 적합 여부를 판별하는 선별기에서 붉은 빛이 깜박이자 2개의 맥주병이 걸러지기도 했다.

각처에서 수집된 맥주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000병씩 선별기를 거친다. 6대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적합한 병이 걸러지고 합격 판정을 받은 병들은 35분간세척과정을 거친다. 각 라인을 담당하는 직원이 병 모양, 색깔 등 불량을 직접 걸러내는 작업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켈리 생산라인에서 병맥주가 생산되고 있다. 2023.07.20 romeok@newspim.com

세척과 살균을 거친 병들은 외부와 밀폐된 맥주 주입 공정으로 이동한다. 최종 주입 공정은 세균 침입을 막기 위해 외부와 철저하게 분리한 밀폐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맥주생산의 전 공정은 컴퓨터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중앙통제실 관리자가 맥주 생산 공정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전체 자동화 과정을 통해 걸러지는 병맥주의 불량제품 비중은 전체의 2% 수준이다. 이택인 품질관리실장은 "용기를 재사용하지 않는 캔과 페트는 불량이 거의 없다고 보면되고 재사용을 하는 병은 출고 전 검사를 통해 잡아내는 불량이 2% 미만이다"라고 귀띔했다.

맥주맛에 영향을 미치는 '물맛'도 관리한다. 강원공장에서는 홍천강의 하천수를 사용해 맥주를 생산한다. 또 다른 맥주생산기지인 전주공장에서도 하천수를 사용한다. 다만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한 기술도 적용된다. 이 품질관리실장은 "하천수에 고정밀여과공법을 써서 모두 수(水) 처리한다"며 "필요한 미네랄은 강원, 전주 동일하게 공장별로 (스펙에 맞게) 첨가해서 전체적으로 동일한 스펙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이트진로 김태영 주류개발팀장(왼쪽), 이택인 품질관리팀장이 맥주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7.20 romeok@newspim.com

현재 강원공장에서는 '켈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맥주인 테라와 켈리의 생산비중을 따져보면 7:3 수준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켈리는 이달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달성했다. 출시 3개월 만의 기록으로 과거 테라보다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켈리 생맥주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생산현장에서는 테라와 켈리의 시장 반응을 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청 강원공장장은 "많은 분들이 테라와 켈리를 드셔주셔서 신명나게 만들고 있다"라며 "술을 빚는 장인의 마음으로 맥주를 한 땀 한 땀에 정성을 들이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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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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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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